제주~완도 항로 대체 연안여객선 건조 착수

제주~완도 항로 대체 연안여객선 건조 착수
국내 건조 첫 사례… 내년 중 투입 예정
  • 입력 : 2017. 08.18(금) 16:26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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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완도 항로에 운항중인 한일카훼리1호의 모습.

내년 제주~완도 항로에 대체 투입될 연안여객선 실버클라우드호가 건조에 들어갔다. 1만t 이상 연안여객선이 국내에서 건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고속은 지난 16일 오전 울산 소재 현대프로스 온산공장에서 강재절단식을 갖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 실버클라우드호(Silver Cloud)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강재절단은 선박건조의 첫 단계로 건설에서 착공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하는 대형 연안여객선은 모두 해외에서 들여온 중고선으로, 국내에서 1만t급 이상 연안여객선이 건조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지원받아 건조하는 이 여객선은 1만9천t급 카페리로 길이 160m, 폭 24.8m에 달한다. 여객 1200여명이 승선가능하고 자동차 약 150대를 적재할 수 있다.

 새 여객선은 2018년 중 준공예정이며 한일카훼리1호를 대체해 완도~제주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일카훼리의 여객선령은 내년 10월까지다. 실버클라우드 호는 '한일카훼리1호' 대비 운항시간이 12% 빠른 반면 여객 수송능력은 26%, 차량·화물 선적능력은 36% 높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연안여객선의 선령이 종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운수업계를 지원하고자 지난해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도입, 선박 신조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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