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성추행 의혹 경찰 간부 직위해제

여경 성추행 의혹 경찰 간부 직위해제
제주경찰청, 이번주 징계위원회 예정
당사자는 혐의 부인 소청 제기 검토
  • 입력 : 2017. 03.27(월) 18:3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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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경찰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서 직위해제됐다. 그러나 해당 간부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소청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 경감을 직위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감찰부서는 C순경이 A 경감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감찰 조사한 결과 혐의를 일부 포착하고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A 경감을 직위해제하고 이번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C순경은 지난해 여름 부서 회식 때 상사인 A 경감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감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순경은 다른 부서에 같이 근무하던 B 경위로부터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경감은 "당시 회식에는 다른 동료 직원들도 같이 있었는데, 성추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만일 징계가 결정되면 소청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다른 지역 경찰관서에서 내부 성범죄가 잇따르자 적발 시 중징계를 요구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지방경찰청에 보내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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