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1700가구에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억원 6000만원을 들여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의 주된 내용은 주택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거나 용량을 증설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행정이 지원해주는 것이다.
특히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으로 꾸려가는 첫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지원 방식, 주거 형태 등에 따라 ▷에너지자립형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에너지자립형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3㎾급 태양광발전기를 갖춘 단독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발전 용량을 최대 6㎾급까지 늘려주는 것이다. 증설 비용의 50%를 보조 받을 수 있고, 올해 10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은 입지 여건으로 용량이 큰 태양광 발전기를 못 갖추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0~500W급의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설치비의 70%를 보조 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대상는 1600가구다.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공동주택이 전기차 완속충전기 시설할 경우 1기당 2㎾급을, 급속충전기의 경우 1기당 10㎾급의 태양광 발전기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공동주택 10곳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에 참여할 도내 중소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도민 대상 지원 신청은 3월20일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