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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페미니즘, 불편해도 던져야 할 화두
김보화·윤보라 외 '그럼에도, 페미니즘'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7. 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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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한 한국 사회 오늘


페미니즘은 급진적이다. 이는 그간 당연한 질서로 여겨졌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반하기 때문이다. '예전보단 여자가 살기 편해졌는데…'. 이에 몇몇은 이런 말들로 페미니즘을 과한 처사로 몰아간다. 여혐(여자혐오) 사이트들은 젊은 여성들을 '한국에서 제일 살기 편한' 집단이라 손가락질하며 페미니즘을 폄하한다.

책은 제목처럼 현재 한국 사회에 '그럼에도,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를 분석해낸다. 책은 여성학 연구자, 여성운동 활동가, 섹스 칼럼니스트 등 해당 분야 전문가 12인의 글을 통해 메갈리아(여성혐오에 대항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미러링 전략, 데이트 성폭력, 여성이 말하는 성 등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페미니즘의 쓸모를 논한다.

일례로 책은 갑질과 폭력적 섹스 경험의 제도화에 따른 일상 속 성희롱 문제를 꼬집는다. 남성에게 성 구매 경험은 성적 지배력, 갑질의 극단을 체험하는 일이다. 문제는 룸살롱에서 '아가씨'에게 '해도 되는 행위'가 장소와 대상의 한계를 벗어나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위원회가 지난 한 해 처리한 성희롱 사건을 분석한 결과 권력관계를 악용해 부하 직원을 성희롱한 이른바 '갑질 성추행'이 다수였던 것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돈이든 직위든 자신이 가진 권력과 여성의 성을 연결 지으려 하는 왜곡된 성 인식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또한,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로 '여성 정치인'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 책은 18대 대선 때 제기됐던 박근혜 당시 후보가 정말 여성을 대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며 단순히 생물학적 여성의 정치가 아닌 진정한 페미니즘 정치가 무엇인지 논하기도 한다.

책은 서두에서 기획목적을 분명히 한다. "'지금-여기'에서 출발한 책은 현재진행형 문제에 도발적으로 현상을 진단하고 근원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제까지 당연하게 생각한 남성이 '디폴트'로 상정되는 세상이 '옳은' 것인가. 우리에겐 더 많은 의심이 필요하다". 진정 여성이 살기 편한 세상이 되려면 여전히 더 많은 의심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은행나무.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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