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뿔나방' 제주서 첫 발견··· 농가 방제 비상

'토마토뿔나방' 제주서 첫 발견··· 농가 방제 비상
대정·한경 서부 집중… 상품성 떨어져 농가피해 우려
제주도농업기술원 "정부부처 협력 병해충 관리 강화"
  • 입력 : 2024. 05.26(일) 13:35  수정 : 2024. 05. 28(화) 21:09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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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뿔나방 성충, 잎에 유충의 터널 피해, 토마토 과실 구멍 피해, 유충과 줄기 가해 모습(사진 시계방향).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한라일보] 외래 해충인 '토마토뿔나방'이 제주에서 첫 발견되며 농가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토마토뿔나방 유충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가지, 감자, 고추, 파프리카, 피망 등의 잎과 줄기는 물론 꽃과 열매를 갉아 먹거나 침투하는 등의 피해를 입혀 예찰 강화 및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돌발병충해인 토마토뿔나방이 지난 4월초 서귀포시 대정읍과 제주시 한경면 등 서부지역 농가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4월초 대정지역에서 토마토뿔나방을 첫 발견, 친환경 방제재료를 구매해 매주 수요일에 공동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예찰 대상을 7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나 기류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마토뿔나방은 관리 병충해로 농림축산식품부와 검역본부,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피해 예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찰·방제 강화는 물론 농가에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내 토마토 재배 규모는 50농가·12㏊ 정도다.

토마토뿔나방은 현재 경기지역을 비롯해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부산 등지의 농가에서 발견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실의 열매꼭지 틈을 파고 들어가 2차 피해로 세균 감염을 일으키며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또한 기온이 25℃ 이상일 경우 번성하며 성충 암컷 한 마리가 알 250개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특히 친환경 농가를 위한 방제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 토마토 수출농가 대상 토마토뿔나방 예찰을 추진하고 수출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일본 측과 농가에서 준수할 수출관리요건에 대한 협의도 필요시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도 필요시 토마토 수출농가가 향후 대일 수출관리방안을 준수하기 위한 해충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망의 설치비용 등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뿔나방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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