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투자 리딩방의 유혹, 사기의 그림자도 함께

[열린마당] 투자 리딩방의 유혹, 사기의 그림자도 함께
  • 입력 : 2024. 03.15(금)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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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열풍이 불며 '투자 리딩방'이라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해 도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투자 리딩방'은 투자업체 및 전문트레이더를 사칭하며 매수나 매도의 타이밍을 리딩(Leading) 해준다고 단체대화방에 초대해 VIP 회원비나 투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유형이다. 인터넷 광고, 문자, SNS 등을 통해 투자 종목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며 가짜 투자사이트 접속 링크를 보내거나 단체채팅방에 초대해 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해당 채팅방에서 여러 아이디를 사용해 가짜의 수익 인증샷을 올리는 방법으로 마치 VIP 회원들이나 투자금을 맡긴 사람들이 고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유혹한다.

이후 한정된 기간에만 제공되는 특별 혜택 투자 기회를 약속하면서 급박한 투자를 재촉해 VIP 회원비나 투자금을 입금받거나 '투자금이 수십 배의 수익이 났으니 돈을 출금하려면 보증금을 입금해야 한다'며 보증금 명목으로 금원을 편취하기도 한다. 실제로 고액의 투자금을 입금받기 위해 최초 투자금을 수익이 난 것처럼 수익금을 실제 입금해주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투자 리딩방' 사기는 금원이 피의자에게 지급되면 피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상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고수익 인증샷은 사기범들이 피해자를 유혹하기 위한 가짜라는 것을 명심하고, 소신 있는 투자로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강지혁 제주동부경찰서 아라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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