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무인점포, 청소년 범죄 사각지대

[열린마당] 무인점포, 청소년 범죄 사각지대
  • 입력 : 2024. 02.27(화)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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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을 걷다 보면 빨래방, 아이스크림 판매점, 무인 편의점 등 다양한 무인점포를 접할 수 있다. 무인점포 내 관리자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청소년들이 점포 내 물건을 가져가거나 현금 계산기를 훼손해 현금을 가져가는 등 청소년 범죄의 사각지대로 변질되고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내 현재 총 81개의 무인점포가 영업 중이며, 2022년부터 현재까지 무인점포 내 절도는 71건 발생했다. 이 중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형법 329조에 따라, 다른 사람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처럼 결코 가볍지 않은 절도죄를 청소년들은 장난으로 생각하거나, 또래집단에서 우월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저지르고 있다.

이에 제주서부경찰서는 관내 53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해 특별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리자를 상대로 무인점포 내에 CCTV 설치를 증설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경찰은 취약 시간대 방범순찰을 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한 절도 관련 '경고 포스터', '절도 양심 거울' 등을 부착하는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인점포 관리자, 청소년 보호자, 학교, 무인점포 운영제도 등 각종 인적, 물적, 제도적 장치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 이상 무인점포가 소년범죄의 온상지가 되지 않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김기현 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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