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알리는 멸종위기 제주 '초령목' 활짝

새봄 알리는 멸종위기 제주 '초령목' 활짝
  • 입력 : 2024. 02.22(목) 09:30  수정 : 2024. 02. 22(목) 17:2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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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초령목.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한라일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복수초와 함께 새봄을 알리는 제주 '초령목'이 만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연구소 내 초령목이 만개했고 시기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22일 밝혔다.

초령목은 높이 20m 이상까지 자라는 목련과 상록 교목으로 꽃은 붉은 자주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의 크기는 약 3cm 정도로 비교적 작지만 그 색깔과 모양이 아름다워 초령목이 꽃피는 이른 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 등에 한정적으로 자생하고 있어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한 '국내 초령목 개체군의 분포특성과 보전지위평가' 연구에서 제주도에는 남원읍과 상효동 등을 중심으로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보라 박사는 "현재 제주에서 초령목 자생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미기상 관측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이면서 희귀식물인 초령목의 자생지 보전과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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