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애월119안전센터 실습을 마치며

[열린마당] 애월119안전센터 실습을 마치며
  • 입력 : 2024. 01.31(수)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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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TV 속 구급대원의 모습을 보면서 119구급대원의 꿈을 키웠다. 대학 전공을 응급구조과로 정한 것도 사람을 살리는 일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다.

애월119안전센터에서의 실습은 값진 경험을 안겨줬다. 아직도 나는 실습 첫날의 설렘과 두려움을 잊을 수 없다. 처음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소방관들은 근무 교대를 하고 있었다. 대원들이 바삐 움직여서일까. '현장에서 실수를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긴장했다. 다행히 구급대원 반장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셔서 긴장이 누그러졌다.

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증상들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환자는 흉통 환자였다.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나는 직접 환자의 활력징후를 측정했다. 구급차 사이렌이 울리고, 환자가 통증을 호소해서 당황했지만 구급대원들은 망설임이 없이 심전도를 분석하고 리듬에 대해 설명했다.

매번 사고 현장에서 주저하지 않고 환자를 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대원의 모습을 보면서 119구급대원에 대한 꿈을 굳혔다. 한 달 동안의 실습이 짧게 느껴졌다. 환자를 만나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낯선 환경에서의 실습이었지만,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애월119센터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지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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