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제주공항… 항공편 291편 무더기 결항

눈 쌓인 제주공항… 항공편 291편 무더기 결항
23일 제주공항 대설·강풍 특보… 신적설량 2.9㎝
이틀째 하늘길 차질에 대체편 구하려는 승객들로 혼잡
  • 입력 : 2024. 01.23(화) 11:56  수정 : 2024. 01. 23(화) 17:05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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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국제공항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23일 제주지역에 강풍과 폭설이 이어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운항 예정인 제주기점 항공편 452편 가운데 오전 11시 기준 사전 비운항을 포함한 국내선 273편(출발 128편, 도착 145편), 국제선 18편(출발 9편, 도착 9편) 등 모두 291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6편(출발 3편, 도착 3편), 국제선 4편(도착) 등 모두 10편이 지연 운항됐다.

제주공항은 전날부터 내린 눈에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자 이날 오전 8시까지 제설 작업을 한 뒤 일시 폐쇄했던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지만, 기상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현재 국내선 6편(출발 3편, 도착 3편), 국제선 4편(도착) 등 10편만 운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틀간 결항 조치가 이어지면서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체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혼잡을 이루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제주기점 항공편 451편 중 19편이 결항하고 104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 급변풍 경보(이륙·착륙 방향)가 내려진 상태다. 초속 31㎞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오전 11시 현재 신적설량(하루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2.9㎝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 악기상에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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