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 제주 무형유산 대전 '젊은' 이미지 부각

올해 3회째 제주 무형유산 대전 '젊은' 이미지 부각
올해 20~30대 전승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추진
공연·시연 나열식 벗어난 프로그램 개발 주목
  • 입력 : 2024. 01.08(월) 16:56  수정 : 2024. 01. 08(월) 18: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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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6일 이틀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 한라일보DB

[한라일보]제주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어렵게 전통을 이어가는 전승자들의 자긍심과 전승 의지 고취를 위해 치러지고 있는 '제주 무형유산 대전'이 올해 보다 생동감 있는, 젊은 이미지를 부각하며 도민·관광객과 소통에 나선다.

특히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2회째 이어지는 동안 관람객 확보 및 백화점식 큐레이션 한계, 홍보 미흡 등의 지적 속 제기된 연령별 맞춤형 참여프로그램 개발과 매력적인 프로그램 발굴 등의 과제를 올해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최근 확정한 '2024 제주 무형유산 대전 기본계획'의 추진 방향엔 젊은 전승자 프로그램 마련이 담겼다. 무형유산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춘의' 무형유산 이미지를 인식화하겠다는 의지인데, 일단 20~30대 전승자와 함께하는 토크쇼 등이 추진 프로그램(안)에 포함됐다.

또 공연·시연의 단순 나열을 벗어나 전승자가 주관하는 활용 위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현장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추후 대행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수정·보완될 수 있다.

한편 도내에서 전승되는 무형유산을 공연, 시연, 체험 등을 통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 축제인 '제주 무형유산 대전'은 지난해까지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이란 이름으로 첫해엔 제주목 관아 일원, 지난해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지난해 열린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은 아이들에게 무형문화재 시연·체험은 이색적인 경험의 시간이 됐지만, 무형문화재와 연계한 체험이 일부 종목에 그쳐 향후 아이들이 보다 가까이서 쉽게 무형문화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승자와 함께하는 연령별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개발이 과제로 떠올랐다.

더불어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많이 공유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매력적인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한 대중성 확장과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 '제주 무형유산 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날에 맞춰 5월 4~5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및 신산공원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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