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도로는 e스포츠 경기장이 아니다

[열린마당] 도로는 e스포츠 경기장이 아니다
  • 입력 : 2023. 11.20(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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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구었던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어른들에게 다소 생소한 종목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e스포츠는 비디오 게임을 통해 치뤄지는 스포츠이다. e스포츠 종목 중 스트리트파이터는 과거 오락실에서도 즐기던 고전 게임이다. 우리나라는 게임 강국답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제는 도로 위에서 자동차로 격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일컬어 우리는 도로 위의 무법자, '로드 레이지(Road Rage)라고 부른다. 로드 레이지는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하면 상대방 앞에서 고의로 급정거하거나 진로를 방해하는 위험한 운전으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면 공자님도 욕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자기 차로를 따라 잘 운전하다가도 다른 운전자가 분노를 일으키는 운전을 했을 때 속도를 높이고 지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위험한 반응을 보이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확실히 잘못된 것이며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 운전자를 더 화나게 하는 행동이다.

그럴 때는 방향지시등을 켜서 '미안하다', '고맙다', '실수했다'라는 메시지를 다른 운전자에게 전달하도록 하자. 운전자들이 비상등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로드 레이지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배문수 도로교통공단 제주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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