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통 사망사고 ‘비상’… 연말 집중 예방을

[사설] 교통 사망사고 ‘비상’… 연말 집중 예방을
  • 입력 : 2022. 11.03(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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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교통 사망사고가 다시 증가 조짐에다 사고 빈발하는 연말을 앞둬 큰 우려다. 교통 사망사고는 지난해 35년 만의 최저치라는 '성과'를 냈지만 올 현재 작년 수치에 육박했고, 연말 잦은 술자리와 감귤 수확철 감안시 작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찰이 사망자 증가세를 중시, 특별대책회의를 열 만큼 지역현안으로 떠올랐다.

도내 교통 사망자수는 통계를 시작한 1986년 115명 이후 2013년(107명)까지 100명대였다. 이후 2018년 82명, 2019년 66명, 2020년 68명, 2021년 50명으로 뚜렷한 감소세였다. 음주운전 단속 강화, 과속카메라 확대, 운전자 안전의식 제고 등 예방대책이 효과를 본 탓이다. 문제는 올들어 10월까지 사망자수가 47명에 달해 연말이면 50명을 웃돌아 작년 35년 만의 최저치라는 '성과'를 무색케 할 상황이다. 연말 사고가 집중된 사례로 볼 때 작년 기록을 깨고, 다시 증가세 전환을 감당해야 할 처지다. 실제 2020년과 2021년 11월과 12월의 경우 각각 14명 교통 사망자를 냈다.

경찰은 최근 위기의식을 반영, 관련 기관·단체 등과의 '교통 사망사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역사회가 연말 각종 술자리와 감귤 수확철 일출·일몰 시간대 잦은 이동 등으로 인한 사고증가에 미리 대처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그쳐선 안된다. 교통사고 예방은 지역사회 모두의 몫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경찰의 집중 단속·예방활동에 더해 보행자·운전자도 각별한 안전습관을 실천할 때 사망자를 내는 비극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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