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견 거역한 원희룡 지사 즉각 사퇴하라"

"도민의견 거역한 원희룡 지사 즉각 사퇴하라"
제2공항 찬성의견 국토부 전달 반도민적 행태 주장
이후 투쟁 예고… 제2공항 백지화 선언 강력 요구
  • 입력 : 2021. 03.10(수) 15:52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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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2공항 정상 추진을 제주도 공식 의견으로 정리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고 밝히면서 제주제2공항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0일 성명을 내고 "도민의견을 거역한 원희룡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오늘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올리며 사업 강행 전면에 나섰다"며 "이로써 원 지사는 도민의 민의를 배반하고 비열하고 비굴하게 토건투기세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반도민적 행태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여론조사 이후 갈등을 야기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도민사회에 약속했다"며 "하지만 어제 국토부 항공실장이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면담 이후 오늘 제주도가 제2공항 강행추진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국토부와 짬짜미를 통해 사업강행을 모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현 제주공항을 활용하면 미래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강행에 앞장서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원희룡 지사는 더 이상 도지사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질이 없으며 도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다"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원희룡 지사가 지사직을 계속 유지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도민회의는 "정부부처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도민 대다수가 제2공항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 도민의 뜻을 헤아려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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