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관광객 10월 들어 작년 수준 회복 '반전'

제주 찾는 관광객 10월 들어 작년 수준 회복 '반전'
15일 기준 누적 내국인 관광객 61만4600여명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 하루 4만973명 꼴
렌터카·호텔업계 호황… 전세버스도 다소 회복
  • 입력 : 2020. 11.16(월) 15:4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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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수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61만4606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전년 동기(61만547명)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4만973명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사람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를 피한 가을 휴가족과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제주관광공사가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제주 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올해 '가을(40.5%)'과 '봄 이후(40.2%)'를 선택한 비율이 '여름 휴가철(24.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전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관광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렌터카 가동률과 도내 특급호텔 예약률은 70~80%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달 골프장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특히 전멸하다시피 발길이 끊겼던 단체관광객도 하루 평균 3000여명 제주를 찾으면서 고사 위기에 내몰렸던 전세버스 업계도 가동률 10%대 중반 수준으로 다소 회복됐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 등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지 않는 이상 이같은 추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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