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향 진한 계절에 책과 음악의 향연

감귤향 진한 계절에 책과 음악의 향연
우당도서관 '2019북-클래식 콘서트' 개최
  • 입력 : 2019. 12.12(목) 10:56
  • 문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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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11일 ‘2020대한민국독서대전’ 유치를 기념해 책을 매개로 한 클래식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19북-클래식 콘서트'는 책 읽는 분위기 조성과 통섭형 교양 함양의 계기를 마련코자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7번째로 운영되었다.

'명작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이세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문을 열고, 작품소개는 강경희 문학평론가의 해설로 이루어졌다. 이제찬 음악감독의 피아노선율이 강당을 가득 메웠고, 리베아트단원의 클래식연주가 문학작품과 어우러져 참석한 관객들을 온전히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를 kbs 임주완 성우의 낭송을 이어 관객으로 참여했던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회원 강영이씨가 즉석에서 선정되어 '가을의 기도(김현승)' 시낭송을 해서 박수를 받았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김용택)' 작품은 기적의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윤혜정 주부의 낭송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한 단락을 임주완 성우가 생동감 있게 낭독하면서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해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왔다. 김유정의 '동백꽃' 작품해설에 영화 '여인의향기' ost 탱고음악 por una caveza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더블베이스, 플루트)연주는 작품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특별한 '북-클래식 콘서트'를 관람한 김정희(화북동)씨는 "최고의 문학 작품과 음악 앙상블에 매료되었다”며 “올해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대성 팀장은 "한라산엔 눈이 하얗게 내렸지만 밀감향이 그윽한 아름다운 제주에서 의미 있는 '북-클래식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과 더 많은 문화향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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