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수도 누수율 전국 최고 '오명'

제주도 상수도 누수율 전국 최고 '오명'
2016년 기준 41.1%...요금수준도 전국 5위권
  • 입력 : 2018. 02.27(화) 14:50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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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17개시도중 지역별 상수도 누수율 최고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오른 98.9%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줄줄 새는 수돗물은 총 생산량의 10.6%인 약 6억8천250만t(팔당댐 저수용량의 2.8배)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자치도는 전국 광역시도중 지역별 누수율에서 41.1%로 가장 높았다. 2위권인 전남 25.0%, 경북 24.7%, 전북 22.3%, 경남 20.5%보다 갑절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누수율 2.3%에 17배나 높은 수치다.

 이와함께 제주지역 수도요금은 1㎥당 805.6원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03.4원이었다. 전북이 914.3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전이 529.9원으로 가장 쌌다. 서울은 572.1원으로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제주지역 요금 현실화율도 85.6%로 전국 7위권으로 중위권을 유지해 누수로 인해 제주도민들은 대체로 비싼 수도요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1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05리터로 전국에서 6번째로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사용량이 많은 시도는 충청북도로 375리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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