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9)엉뚱한 우리 아이

[생각을춤추게하는NIE]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9)엉뚱한 우리 아이
엉뚱한 아이들… "NIE로 관심 분야 넓혀 가세요"
  • 입력 : 2014. 09.16(화) 00: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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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과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에게 의견 존중해 창의성 키울 수 있도록
상황에 상관없는 말·행동 할 경우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김경화·NIE 연구위원>

우리 아이가 남들과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면 우리는 '엉뚱하다'라고 표현한다. 그 의미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왜 상관도 없는 말을 지금 하는 거야? 그 말이 아닌데 왜 저러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하는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모두 부정적인 의미로 묶어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하면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아이가 어떻게 엉뚱한지 살펴보고 그에 따라 부모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엉뚱한 것일까?

우리가 '엉뚱하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경우, 두 번째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여 관계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 세 번째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 회피하는 경우다.

첫 번째 경우처럼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 부모가 아이의 엉뚱한 소리를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에만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네 살짜리 아이가 도로에 그려진 자전거 도로 표시를 보고 "엄마 저것 봐. 자전거 발자국이야"라고 말을 했을 때 "저건 발자국이 아니라 자전거 도로 표시야"라고 말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엄마의 의도는 아이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지만, 이런 대화가 반복 되었을 때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 항상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정확한 정보 전달은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와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전에 전달해야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엄마가 "저건 자전거가 이 길에서 다닐 수 있다고 표시한 그림이야. 진짜 발자국처럼 똑같은 모양이 여러 번 찍혀 있네? 다른 발자국도 찾아볼까?"라고 말을 한다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면서 사실을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① 신문에 있는 사물의 용도 변경하기

사물의 본래 용도와 변형해서 사용 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하기.

② 강제결합하기

신문에 나와 있는 사진을 강제 결합하여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고 원본 사진과 강제 결합사진 설명글 적기.

③ KWL

K: What do I know?(내가 알고 있던 것)

W: What do I want to know?(새롭게 알고 싶은 것)

L: What did I learn?(글을 읽고 배운 것)

기사를 읽기 전에 그 주제에 대해 미리 알고 있던 것을 정리하고 그 기사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기거나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은 기록한다. 이글을 다 읽고 난후,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따로 정리한다.

④ 광고 체인지(허위 광고 적어보기)

신문 광고 중에 허위, 과장, 기만 광고를 찾아보고,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정직한 광고로 바꿔보는 활동이다.

(허위 과장광고라고 생각되는 것을 찾고 이유적기, 정직한 광고로 바꾸어 보기, 정직한 광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찾아보기)

신문으로 만든 활동사례.

두 번째 경우처럼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여 상관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 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한다. 이때는 많은 양의 정보를 막연하게 아는 것보다는 한 가지를 자세히 관찰해 하나를 알더라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가지의 자료를 가지고 깊이 있게 천천히 생각하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① 사진으로 관찰하기. (질문으로 사진을 자세히 관찰하게 한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나? 왜 이런 표정을 지었을까? 무슨 소리가 들리나요? 어떤 냄새가 날 것 같나요? 무엇이 보이나요? 만지면 어떤 느낌 인가요? 어떤 맛이 날까요?

② 기사 내용 파악하기.(육하원칙에 따라 나누기)

기초정보를 파악하여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활동이다. 기초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원인과 결과를 추론할 수 있고, 비교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사건의 시간에 순서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를 나누어 보기

아이가 시간의 순서와 관계없이 말을 하여 엉뚱하게 들릴 때가 있다. 현재 일을 말하고 있는데 미래나 과거 일을 왔다 갔다 하면서 말을 해서 정리가 되지 않아 엉뚱하게 들리는 것이다. 이럴 때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정리하여 훈련하도록 해야 한다.

④ 여러 가지 사진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

여러 가지 사건을 들을 말할 때 매끄럽게 연결 할 수 있도록 연결점을 찾아 이야기 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상황은 파악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 회피를 하기 위해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이다.

아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부담스러워 견디기가 힘들 때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부모가 "너 자꾸 딴소리 할래?" 라고 말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말은 아이의 부담감을 가중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부모는 아이가 다른 말로 상황을 피하고 싶을 만큼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부담감을 덜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① 신문 속 일기예보 기호로 감정 나타내기(아이의 감정 알아주기)

자신의 감정을 일기예보 기호로 표현하고 글을 쓴다. 이때 부모가 같이 활동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하여야 한다.

② 기사 속에 있는 인물의 감정 적기

기사 속 주인공의 솔직한 감정을 적고 감정을 정직하게 말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일 적기를 한다. 나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 수 있다.

③ 신문에 나와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역할극 대본 만들어 시연해 보기

상황에 맞는 행동들을 미리 경험해 봄으로 써 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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