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신문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신문을 찬찬히 들여다 본 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는데 이 때 사진은 단순한 것보다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사진을 선택하는 것이 글쓰기를 할 때도 쉽다.

미리 교사나 부모가 선택한 사진을 가지고 맛보기활동을 해보면 사진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다.

선택한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낱말, 사진에서 소리 시늉말, 모양 시늉말 찾아 사실문장으로 써보기, 육하원칙에 따른 발문 등의 활동을 한 후 겪은 일 쓰기 같은 글쓰기 활동으로 마무리 한다. 글쓰기 활동은 상황에 따라 학년에 따라 다른 형식의 글을 써도 좋다. 아이들은 글쓰기 활동으로 연결시킬 때 부담감을 느끼는데 앞의 활동들을 차근차근하면서 사진 속의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글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사진을 보고 글을 써보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자기표현과 생각의 힘을 길러줄 수 있다.

1. 첫 번째 생각-들어가기

제 565돌 한글날을 맞아 제주에서 열린 제 5회 전도외국인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실린 사진을 가지고 활동해 보았다. 국가경축일이나 기념일이 있을 때 신문에 실린 기사나 사진을 가지고 연계수업을 함으로써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켜 더 쉽게 그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교과서가 아닌 신문 속의 우리 실생활을 통해 수업을 함으로써 기념일의 역사적 의미를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 10월은 국가경축일 및 기념일이 많은 달이지요. 그 중 10월 9일은 무슨 날인지 의미를 알아봅시다.(교사는 한글날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여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한다.

2) 한글날 행사가 곳곳에서 많이 열렸는데 참가한 행사가 있었나요?

3) 현재 내가 입고 있는 옷과 가방 등에서 한글이 아닌 글자들을 찾아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세요.

4)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 우리가 썼던 말을 평가한대요. 우리가 일주일간 썼던 말들을 '써도 된다'와 '쓰면 안된다'로 분류해보세요. '쓰면 안된다' 에 들어간 말들 중 몇 개를 골라 세종대왕께서 쓰면 안된다고 하는 이유를 생각해서 적어보세요.



2. 두 번째 생각-꼼꼼히 읽기

1) 사진기사를 보고 육하원칙으로 정리하여 보세요.



2) 사진을 보고 추측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해보세요.

-이 사진은 어떤 상황일까?

-이 사진을 찍기 전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찍은 후엔 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내가 사진 속의 주인공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사진을 본 나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3)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참가동기를 상상해 말풍선을 달아보세요.

4)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표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누가 상을 받았을 것 같은지 생각해봐요. 수상자들에게 주는 상장과 수상소감을 써보세요.



3. 세 번째 생각-생각을 펼쳐요

사진 속의 외국인들 중 한 사람이 되어 겪은 일을 써보세요.



다른 연계 활동으로 전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홍보포스터 꾸미기나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 만들기, 한글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 핵심내용 정리하기, 신문에서 우리가 쓰는 외래어를 찾아 우리말로 바꾸어보기, 신문에서 고유한 우리말을 찾아 그 말이 들어가게 짧은 글짓기 등을 해도 좋다.

<이혜정 한라일보NIE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