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15)'독수리오형제'의 독도신문 제작기

[생각을춤추게하는NIE](15)'독수리오형제'의 독도신문 제작기
"함께 모여 주제신문 만들기작업 '일석삼조'입니다"
  • 입력 : 2011. 10.04(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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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어요."(유나)

"신문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찾으면서 독도를 더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아요."(성원)

"신문을 함께 만들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NIE가 더 재미있어졌어요."(대현)

"이제는 다른 주제신문만들기도 자신 있어요. 다음에는 더 열심히 만들어서 상을 받고 싶어요."(서현)

"동생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함께 참여해서 좋았어요."(은빈)

매주 수요일에 만나 신문활용교육을 하고 있는 오유나·이서현·김대현·박성원(새서귀초 4학년)어린이는 지난 여름방학을 맞아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주최한 신문만들기 공모'독도신문'분야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NIE를 종종 함께하는 김은빈(새서귀초 6학년)어린이까지 가세해 '독도를 수호하는 이로운 다섯명의 아이들'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 '독수리오형제'도 탄생했고 신문 만들기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좌충우돌이었다. 제호부터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면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도 했다. 신문만들기는 모두 4회에 걸쳐 이뤄졌다.

가장 먼저 할일은 제호 정하기. 가장 먼저 신문의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여러가지 이름이 제시됐고 결국 다수결을 거쳐 '보물섬 독도'로 정했다. 이름이 정해지고 신문을 어떻게 구성할 지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모두 4면을 구성하기 위한 기획은 무려 20개를 넘어섰다.

이어 각자의 역할분담에 들어갔다.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쓸 사람, 광고, 만화, 사설, 독도 지킴이, 독도 이행시, 독도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등을 각자의 지원과 추천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어 4개 지면별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회의를 거쳤다. 그 과정에서 지면이 한정적이다 보니 기획안은 절반정도만 선택했다.

신문 1면에는 독도사진을 오려붙이고 '독, 도, 사, 랑'이라는 피켓을 만들어 기념사진도 찍었다. 2면은 일본의원들의 독도 방문 강행 관련 기사내용을 스크랩해 특집면을 구성했다. 3면에는 '마법의성'이라는 노래를 독도를 생각하면서 '마법의 섬'이라는 노래로 가사를 바꿨다. 4면은 가상 인터뷰 내용을 수록했다.

4주에 걸쳐 이뤄진 '독수리 오형제'의 신문만들기 도전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이들의 도전은 결국 '수상'의 영광을 안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용기있는 도전'으로 의미가 컸다.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우리들의 이야기 ]

'보물섬 독도'라고 정한 이유는 독도에는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독도에는 지켜야할 것도 많고 대한민국의 보물섬이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붙였다.

지금까지 독도에 대해 몰랐던 것도 신문을 만들어보면서 찾아서 알게 되었다. 우산국이라는 섬 이름도 처음 알게 됐다.

우리를 독수리 오형제라고 이름붙인 이유는 <독>독도를 <수>수호하는 <리>이로운 다섯명의 아이들이라는 뜻에서 이름붙였다. 사실 5명이 함께 만들게 됐는데 그래서 생각한 이름이다. 우리는 1학년때부터 매주 수요일에 만나 신문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다.

독도신문을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우리는 신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회의를 했다. 그리고 각자 역할을 나눴다. 문제는 신문의 이름이었다. 여러 가지 의견중에서 우리는 다수결로 '보물섬 독도'를 정하게 되었다.

신문 1면에는 독도사진을 담은 신문에서 사진을 오려 붙였다. 이번 신문을 위해 우리는 독도사랑이라는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2면에는 일본의원들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기사를 신문에서 찾아서 오려 붙였다. 항의편지도 써서 담았다. 그리고 3면에는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를 독도를 생각하면서 '마법의 섬'이라는 노래로 가사를 바꿨다. 독도 2행시도 각자 생각해 썼다.

4면에는 제주에 살고계신 사업가로 오래전에 독도에 나무심기 운동을 했던 이석창씨에 대한 기사를 보고 가상 인터뷰를 해 보았다. 그분은 독도에서 군대생활을 했던 분이다. 우리가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그 기사에 나와있는 내용으로 대답을 써 넣었다. 사실은 그분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려고 했지만 바쁘셔서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신문을 만들면서 찾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제주에 독도와 연관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문을 만들면서 독도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우리들의 사이도 더 친해졌다. <독수리오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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