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박물관 나들이·마을 행사

[한가위특집]박물관 나들이·마을 행사
보기만 하는 박물관?… 이젠 즐기는 박물관!
  • 입력 : 2011. 09.10(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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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사람들이 투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목관아, 수문장 교대식 재현 / 국립제주, 추억의 놀이 체험
민속자연사, 민속놀이 경연 / 제주민속촌, 한가위 한마당

우리 민족의 으뜸 명절 추석은 연중 가장 풍요로운 시기에 자리잡고 있다. 근심걱정을 떨치고 온가족이 모여 성묘를 한 뒤 민속놀이를 즐기기에 맞춤한 이유다. 제주지역 각 박물관과 제주목관아에서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운영된다.

▲제주목관아 '수문장 교대의식'

▶제주목관아=제주목의 영청인 제주목관아 정문에서 거행했던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과 수위의식을 현대적 볼거리로 재현한다. 오후 3시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전통복식체험장을 병행 운영한다. 또한 연휴기간인 11~13일(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제주목관아 경내에 전통민속놀이 체험도구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널뛰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대문과 내대문 사이에서는 대오방기를 비롯한 각종 군기와 의장기 등의 전통깃발전시회를 열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국립제주박물관 민속놀이

▶국립제주박물관=박물관 야외정원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풍속화 퍼즐 맞추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고리던지기, 공기놀이 등의 잊혀져가는 추억의 놀이를 즐기며 옛 놀이 문화를 회상할 수 있다. 떡메치기 체험장에서도 제주도의 전통 떡인 오메기떡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며 시식할 수 있다. 아울러 상설 체험 프로그램인 '삼국시대 및 제주도 관련 문화재 탁본·목판인쇄 체험'과 어린이체험관 '탐라순력도를 통한 제주의 옛문화 체험'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11~13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는 강당에서 온가족이 가족영화 '우리학교'와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 를 볼 수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 '굴렁쇠' 굴리기

▶민속자연사박물관=12~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제주 전통 먹거리 체험장', '제주 전통놀이 체험장', '추석 어린이 놀이마당', '추석 전래놀이마당',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 기간 박물관은 정기휴관으로 전시실은 개방하지 않는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투호놀이,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이 마련되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버블놀이, 만화 캐리컬쳐 등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제주 전통 먹거리 체험장에서는 오메기주와 오메기떡을 무료로 맛볼 수 있으며, 제주 전통 음식인 빙떡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제주민속촌박물관 민속체험한마당

▶제주민속촌박물관=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체험, 추억의 달고나, 한가위 풍물놀이 한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오전과 오후 1회씩 진행되는 민속놀이 기구 만들기는 대나무 피리, 제기, 딱지 등을 옛 방식으로 함께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다. 추억의 달고나는 달콤한 달고나 모양을 끝까지 완성하면 제주민속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길라잡이·감물 염색 손수건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민속체험 한마당 코너에서는 동차 타기, 지게발 걷기, 투호 던지기, 제기 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체험거리가 준비된다. 행사 기간 수시로 진행되는 한가위 풍물놀이 한마당에서는 제주민속촌 전속 공연팀 노리안 마로가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추석 행사를 준비한 박물관과 민속촌은 "도민과 귀성객, 관광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가깝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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