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사랑 가슴에 안고 '축제의 레이스' 펼친다

감귤 사랑 가슴에 안고 '축제의 레이스' 펼친다
11월 22일 '2009제주감귤국제마라톤' 개최
  • 입력 : 2009. 11.14(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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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외와 외국인 등 5000명이 참여하는 2009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사진은 지난 해 열린 대회 출발장면. /사진=한라일보DB

청정 제주산 감귤의 도내외 홍보역할 톡톡

가족·직장단위 참가자 늘며 축제로 거듭나


달리기를 안해본 사람은 없다. 학창시절 운동회날 달리기에서부터 불어나는 살을 빼기 위해, 혹은 운동을 위해 누구에게나 달려본 경험은 있다.

달리기 애호가에게 "많고 많은 운동중에 왜 당신은 달리기를 택했는가?"고 묻는다면 꾸준히 달려보지 않고는 그 매력을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

무작정 혼자 달리는 게 지겹다면 동호회에 가입해 동료들과 달릴 수도 있다. 또 5~10㎞를 시작으로 서서히 단계를 높여 하프코스, 그리고 그 다음엔 풀코스에 도전해 완주하는 맛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고 애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마지막 휴일인 오는 22일 제주 최대의 마라톤축제인 '2009 제주감귤국제마라톤(제7회 한라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는 달림이들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한라일보사와 (사)제주감귤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는 오전 9시30분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제주해안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용담레포츠공원~이호해수욕장~신엄해안도로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소비촉진을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는 첫 해부터 줄곧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덕분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년 원정마라톤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는 등 반응도 뜨겁다. 또 마라톤 동호회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클럽대항전을 시행하면서 전국에서 마라톤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도내외에서 5000명이 넘는 마라토너들과 가족들이 참가해 건강을 다지고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대회 참가접수 마감 결과 모두 4619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도외 참가자도 355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81명이 풀코스에, 95명은 하프코스에 도전한다.

특히 도외 참가자들에게는 올해도 제주감귤을 1상자씩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첫 대회 때부터 제공하고 있는 최상품의 제주감귤은 도외 참가자들에겐 단연 인기다.

참가자의 연령대는 40대가 1812명(39%)으로 가장 많고, 30대 28%(1278명), 50대가 17%(772명)에 이른다. 또 60대도 65명이 출전하고, 70대에서도 5명이 접수하는 등 참가 연령대도 폭넓다.

대회종목은 5㎞, 10㎞, 하프, 풀코스 등 4개종목으로 진행되며 기록의 공정성을 위해 10㎞ 이상부터는 칩을 사용, 개인기록을 공인해주고 있다.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은 해를 거듭할수록 동호인은 물론 가족단위, 직장, 단체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생활체육축제로도 자리잡고 있다. 가족, 직장 동료들이 환상의 마라톤코스를 함께 달리면서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것은 물론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문미숙기자 msmoon@hallailbo.co.kr

달림이들 유혹하는 시식행사 '풍성'

감귤 소재 먹을거리에 돼지고기·한우·제주재래닭까지 선봬


올해로 7회째를 맡는 2009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는 규모와 위상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달림이는 물론 응원을 나온 도민들을 위한 건강프로그램과 감귤대회에 걸맞는 먹을거리 행사가 올해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

우선 감귤을 주제로 한 다양한 먹을거리 이벤트가 선보인다. 한국퓨전요리측이 감귤요리 시식과 요리 전시를 준비중이며 금촌김치에서 감귤김치 시식과 판매를, 제주오렌지에서 감귤초콜릿 시식과 판매를 한다. 또 농가주부모임과 결혼이주여성&감귤커피에서는 감귤빵과 감귤커피 시식코너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한우를 시식해볼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양돈농협과 축협이 주행사장에서 돼지고기 시식과 함께 한우 시식코너를 마련해 달림이와 가족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맡는 2009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는 규모와 위상에 어울릴만한 시식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사진은 지난해 시식코너 운영 모습. /사진=한라일보DB

이와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달림이와 응원 가족들이 입이 즐거울수 있도록 북정농원측이 제주재래닭 시식 코너를, CJ푸드빕스측이 과자 쿠키 시식 코너를 운영하며 던킨도너스제주시청점은 도우넛 시식 코너를 마련한다.

건강관련 이벤트와 어린이 대상 이벤트, 그리고 이색취미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주행사장에서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하며 스포츠테이핑센터측이 달림이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테이핑 서비스를, 제주교대체육전공학생들이 스포츠마사지 서비스를 펼친다.

또 제주체신청이 행사장에서 '나만의 우표전시회'를 진행하며 한국뷰티고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페인스페인팅을 준비했다. 또 중문종묘사에서 감귤품종 전시회도 갖는 등 이번 7회째 대회를 맞아 주최측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도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한편 문화이벤트로 준비된 감귤백일장은 사전 인터넷 공모를 통해 접수받은뒤 입상자가 발표됐으며 시상식은 대회당일인 22일 주행사장에서 열린다.

/김성훈기자 shkim@hallailbo.co.kr

해안도로 낀 절정의 코스…마스터스·클럽대항전 등 펼쳐져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마스터스 부문의 경우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 4개종목으로 열린다. 또 풀코스에서는 단체경기인 클럽대항전이 펼쳐져 전국최고의 마라톤동호회를 가린다.

각 부문별로 1~5위까지 시상하며 상금은 1~3위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5km 종목은 상금보다는 5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이번대회도 예년처럼 제주종합경기장 ↔ 적십자사 오거리 ↔공항로 (5km코스 반환점) ↔ 용해로 ↔ 용담해안도로 활주로 횟집(10km코스 반환점) ↔ 이호해수욕장 앞 ↔ 내도검문소 (하프코스 반환점) ↔ 신엄해안도로 (풀코스 반환점) 코스에서 진행된다.



교통통제는 이전까지는 전 코스에 걸쳐 전면적으로 이뤄졌지만 올해 대회는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주공항 인근 코스에는 탄력적으로 이뤄진다. 달림이들의 주행에 차질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한개 차로를 개방한다.

▶1~5km 구간 ▷1 ~ 2.5km : 평지 ▷2.5 ~ 3.5km : 평탄한 내리막▷3.5 ~ 5km : 평지 ▶5~10km 구간 ▷5 ~ 5.6km : 완만한 오르막▷5.6 ~ 6km : 급경사 내리막 ▷6 ~ 7km : 평지▷7 ~ 7.8km : 완만한 오르막▷7.8 ~ 8.1km : 급경사 내리막▷8 ~ 10km : 대부분 평지. ▷9.6~9.8km : 내리막과 오르막 교차 ▶10~15km 구간 ▷10~15km : 일주도로 구간으로 대부분 평지로 구성 ▶15~풀코스 반환점 ▷15.5km지점 : 20m가량 급경사 내리막 ▷15.9 ~ 16.4km : 완만한 오르막 ▷16.4 ~ 17.6km : 평지 ▷17.6 ~ 18.3km : 200여m 간격으로 경사가 있는 내리막 → 오르막→내리막 ▷18.3 ~ 19.5km :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 ▷19.5 ~ 20.5km : 급경사 있는 오르막→ 완만한 오르막 이어짐 ▷20.5 ~ 반환점 : 경사가 있는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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