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제주의 야경 투어

[테마기행]제주의 야경 투어
'더·위·탈·출' 제주의 야경을 즐기다
  • 입력 : 2009. 06.20(토) 00:00
  • 고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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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여름 무더위가 한 여름 못지 않게 기승을 부린다. 장마로 인한 축축한 느낌에 쉽게 잠을 청하지도 못한다. 이제 얼마없어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 이상되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 짧은 밤을 보내기가 더 어려워진다. 뭐하면 좋을까?

제주크루즈 선상투어 잊지못할 추억 선사
'천제연·용연·산지천 야경' 산책코스 일품


나른함과 무더위를 피해 일상탈출을 꿈꾸는 6월 더위와 싸우지 말고 밤이 되면 새롭게 태어나는 제주의 밤 풍경을 찾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의 야경은 뉴욕의 맨하튼이나 서울 등 대도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특히 해풍을 맞으며 바다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육지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주)제주유람선 제주크루즈 선상 투어=제주시 도두항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 떠나는 제주크루즈 유람선을 타면 제주시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도두항을 출발해 해안도로∼용두암∼탑동을 돌고 오는 코스로 운항시간은 왕복 1시간 정도이다.

배 위에는 뷔페 형식의 깔끔한 먹을거리와 로맨틱한 라이브 공연 등도 준비돼 있어 가족은 물론 연인이 함께 승선하면 소중한 여름밤의 추억을 바다 위에서 만들어 볼 수 있다. 특히 3층 선상에서 노을과 야경을 바라보면서 먹는 음식 맛은 일품이다.

제주크루즈 유람선은 길이 48m, 폭 10m, 최대속력 12노트로 세미나와 연회를 치를수 있는 다목적홀과 선상라이브 음악실, 커피숍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시 용연·산지천 야경=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야경을 만끽하고 싶으면 제주시 용연을 찾는 것도 좋다. 용연은 밤 뱃놀이 풍경이 아름다워 예부터 '영주12경'의 하나인 '용연야범'의 명소이다. 길이 52m,폭 2.2m, 높이 10∼11m의 현수교 불빛과 주변 산책로의 은은한 조명은 이곳을 찾은 이방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술 취한 듯 휘청거리는 구름다리 현수교는 이색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연못으로 통하는 산책로에는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가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 준다.

제주시 중심가를 흐르고 있는 산지천도 조용히 야간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밤이 돼 산지천을 따라서 놓여진 다리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밝혀지면 한낮의 단조로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아름다운 산지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귀포시 천제연폭포=천제연폭포 주변도 야간 관광지로써 손색이 없다. 지난해까지 67억원을 투자해 수려한 자연경관 및 해안조망과 더불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중문해수욕장주변과 성천봉, 천제연 등 해안가와 오름, 관광지를 연결하는 산책로(5.3㎞)가 조성돼 있다.

특히 야간관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천제연 선임교 난간조명 외 공원 등 시설을 설치해 중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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