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
[비상! 2023 제주 체육열전] ⑤축구 임선주·고민정
임선주·고민정 대표팀 공수 핵… 여자월드컵 16강 "도전"
임선주 부동의 센터백… 센추리클럽 가입 눈앞
고민정 지난해 7월 A대표 첫 발탁 속 활약 기대
오는 2월 잉글랜드 친선대회 참가 '마지막 관문'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1.19. 17:05:01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선주. 사진=대한축구협회

[한라일보] 2022년 대한민국 축구는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올해는 여자 대표팀이 남자팀의 기운을 이어받아 사상 첫 남녀 동반 16강이라는 위업 달성에 나선다.

앞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이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을 월드컵 3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본선으로 이끌었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관문을 돌파하지 못했고,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2023 여자 월드컵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동 개최된다. 한국은 콜롬비아(7월 25일), 모로코(7월 30일), 독일(8월 3일)과 조별리그를 모두 호주에서 치른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국인 독일을 제외하면 콜롬비아, 모로코는 우리가 해볼 만한 상대다. 대표팀은 오는 2월 잉글랜드 친선대회 참가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게 된다.

 여자 대표팀에는 제주출신 임선주(33·인천 현대제철)와 고민정(22·창녕WFC)이 속해 있다. 최종 엔트리 확정은 남아 있지만 현재 기량과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둘 모두 대표팀에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를 노리고 있는 고민정. 사진=대한축구협회

임선주는 자타공인 대표팀 주전 붙박이 중앙수비수다. 특히 임선주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에 단 1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금까지 99경기에 출전해 6득점도 기록하고 있다. 임선주가 이번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2015년 캐나다, 2018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 출전이 된다.

임선주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자대표팀이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는데 저희 여자대표팀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또한번 기쁨과 감동을 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만큼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선주가 베테랑이면 고민정은 대표팀의 새내기인 셈이다. 지난해 7월 열린 2022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되며 처음 성인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남초를 졸업하고 울산 현대청운중, 울산 현대고, 울산과학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12월 2022 여자실업축구(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통해 창녕WFC에 입단했다.

고민정은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월드컵이란 큰 세계무대에 발을 디딜수 있게 된다면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데 있어서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매번 더 성장하며 더 높이 올라설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