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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전지훈련센터 짓고 워케이션·크루즈 띄우고
[키워드로 보는 제주 공약] (4·끝) 제주 관광산업
이재명 한 달 이상 머물며 일·휴가 병행 관광 수도로
김문수 제주항 접안 시설 확충 등 크루즈 관광 명소로
이준석 2공항으로 활성화… 권영국 평화대공원 조성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5.23. 06:00:00
[한라일보] 관광은 제주의 핵심 산업 중 하나다. 관광객 증감에 따라 지역 경제의 희비가 갈린다고 여길 만큼 도민 체감도가 다른 산업보다 높다. 대선 후보들은 '관광 수도 제주' '관광청 설립' 등을 각각 내걸며 제주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해 제주 방문객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지훈련센터 조성을 공통적으로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와 강원을 '관광 수도' 대상지로 꼽으며 이곳을 '대한민국 방문 필수 코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공식 홈페이지 광역별 제주 공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제주가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 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 비전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여행자와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어디서든 언제나 휴식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공유 오피스와 숙소를 늘리겠다"며 '한 달 살이'만이 아니라 더 길게 머물면서도 일과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제 기준에 맞는 스포츠 전지훈련센터 조성, 해양 레저 체험 시설 확대와 해양스포츠 대회 유치 공약 등도 내놨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본보 인터뷰에서 "제주를 크루즈 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육성하겠다"며 제주 신항만 건설을 통한 15만t급 크루즈 3척, 22만t급 크루즈 1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제주항 접안 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각국의 전략 종목 합동 훈련 등을 위한 전천후 전지훈련센터를 조성하고 관광과 문화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 스포츠관광 활성화 구상도 알렸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제주 대표 공약이었던 관광청 신설과 유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이행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협조를 통해 관광청 설립을 지원해 제주 관광 산업 전환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본보 인터뷰에서 관광 분야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제2공항 조속 추진을 강조하며 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이 사안을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제주를 세계 생태평화의 섬으로' 공약의 세부 내용에 제주의 아픈 근현대사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 대표 장소인 ‘알뜨르’를 담았다. 권 후보는 알뜨르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추진을 중단하고 도민 주도 평화대공원을 조성하자고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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