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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후보 "임야 훼손 내 잘못 아냐"
제주자치도의회 제주시장 인사청문 개최
농지법 위반, 부동산 투기 의혹 집중 추궁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8.18. 11:01:05

선서하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한라일보] 강병삼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8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8월 18일 2면 보도)가 보도한 강 내정자 임야 무단 형질변경 의혹과 관련해 강 내정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은 "오늘자 한라일보에 나왔는데, 광령리 788-6, 788-3필지의 임야가 훼손된게 맞냐"며 강 내정자에 물었고, 이에 강 내정자는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에 현 의원은 "필지를 보면 컨테이너 건물이 있는데 바닥에는 콘크리트가 타설돼 있다. 이는 누가 한 것이냐"며 추궁했고, 강 내정자는 "토지 인근에 집이 있는데 그 집주인이 한 거라서 철거 요청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 의원은 "본인 소유 임야가 훼손됐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따지자 강 내정자는 "철거 요청했다"고 재차 답변했다.

현 의원은 "(위성사진을 비교하며)2013년도까지 녹지로 돼 있는데 후보자가 소유하면서 훼손이 됐다. 토지 인근 단독주택은 매도한거냐"고 물었다.

이에 강 내정자는 "매도한 것은 아니고 그 부분은 매수 전에 공유자 중에 한 분이 본인 집을 지었다. 2013년도 이전 상황에는 수목이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현 의원은 "농막 설치와 관련 적절한 절차 없었고, 콘크리트 타설은 불법이다. 인정하냐"고 물었고, 강 내정자는 "제가 한 사실이 없다. 공유자 분이 인테리어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컨테이너 부분은 철거 요청했다"고 공유자의 잘못으로 돌렸다.

강병삼 제주시장 내정자는 지인과 공동 매입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농지와 임야에 대한 무단 형질변경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강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농지법 위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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