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무단횡단, 그 위험은 두배   ( 2016-11-22 05:31 )
  NAME : 방다훈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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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무단횡단, 그 위험은 두배 교통 근무를 하는 경찰관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중 하나가 무단횡단인데 무단횡단은 안전장구가 없는 보행자와 달리는 자동차간에 사고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경우 일반 교통사고보다도 훨씬 위험하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의 사고위험도에 대한인식은 매우 낮은 게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무단횡단은 더욱더 위험한데 겨울철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전체 무단횡단 사고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오후 6시가 되면 이미 운전자의 시야가 급격히 줄어들 만큼 어두워진다. 이 시간대에는 퇴근차량으로 차량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나 교통정체가 시작되며 보행자 또한 늘어나 사고 위험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대부분의 무단횡단 사고가 60대 이상 고령자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다. 60대 이상 보행자들은 안전 불감증이 매우 높은 수준이고, 자동차에 대한 반응속도 또한 젊은이들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욱 높다. 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 동안 15만2천여 건이 발생해 6천200여명이 사망했고 15만3천여 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이처럼 무단횡단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43%, 전체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반면, 무단횡단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4.1명으로 OECD국가 평균 1.4명에 비해 3배나 높고 최하위 수준이며, 대표적인 후진국형 무질서 행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단횡단은 결코 지름길이 아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정해진 횡단보도나 지하도를 이용하는 작은 실천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길이며, 나아가 이러한 의식전환과 실천은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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