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기고] 즐거운 한가위, 가는 말(言)이 고와야 오는 말(言)이 곱다   ( 2016-09-10 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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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가위, 가는 말(言)이 고와야 오는 말(言)이 곱다 고대 만월이 주는 고마움과 기쁨으로 시작된 한가위는 설날과 더불어 한민족의 큰 명절로 전승되어 왔다. 이는 만남의 자리로서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친척들이나 가족들이 한자리에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들거나 정을 나누는 날이다. 이렇게 가정에 좋은 일들이 가득해야 할 날인데도 불구하고 술을 먹다보면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 동안 쌓아놓았던 불만이나 서운함 등을 술기운을 빌어 토해내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한가위 때 가정폭력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접수된 일일 가정폭력건수는 평균 562건이고 명절기간에는 2013년 776건, 2014년 860건, 2015년에는 948건으로 평상시보다 신고건수가 40%~70%정도 증가했다. 가정 내에 폭력행위는 경찰에서 중요 신고사건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신고 접수시 가정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 폭력행위자가 경찰의 가정 내 진입을 거부 시 반드시 출입문을 강제로라도 열고서 집안에서의 폭력행위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위법사항을 발견 시 엄벌하고 있다. 가정폭력 현장조사 후 사안에 따라 가해자에게는 형법을 적용하여 폭행, 재물손괴, 협박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여 경찰서로 연행하거나, 가정폭력행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현장조사를 거부하면서 업무 수행을 방해 한 때에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가해자가 접근금지명령 등 피해자 보호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가정폭력은 과거와 달리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옛날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다. 술 기운에 가슴속에 담아 둔 불만, 서운함 등을 쏟아내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말에 가시가 더해져 상대방의 가슴에 꽃힐 수가 있다. 즐거운 한가위 , 오랜만에 친척들이나 형제자매들이 모이는 자리이다. 언성이 높아지거나 폭력이 오가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 나누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서귀포경찰서 서부파출소 순경 현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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