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현의 편집국 25시] "당신의 MBTI는 무엇입니까"

[한라일보] 요즘 사람들을 만날 때 흔히 듣는 질문이 있다. 바로 "MBTI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이다. 타인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질문으로 유행이 돼가고 있는 MBTI는 자기 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무인화의 벽

[한라일보] 최근에 갔던 카페의 광경이 떠오른다. 60대 후반의 어르신이 카페 안으로 들어와 주문을 하려고 직원을 불렀다. 혼자서 음료를 만들고 있던 직원이 한마디를 건넸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주세요." 순간 정적이 흘렀…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오영훈 지사의 '벚꽃 공약'

[한라일보] "왕벚나무 원산지인 제주의 다양한 생물 주권을 지켜 나가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방선거를 치르던 작년 4월 발표한 공약 자료의 한 구절이다. 국립수목원이 '왕벚나무' 국명을 자생식물이 아닌 재배식물에 붙…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제주신화월드 내 대형마트 지역상생은

[한라일보] 제주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최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동의로 통과되면서 제주신화월드 내에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단지 내 …

[이상민의 편집국 25시] 부메랑 효과

[한라일보] 부메랑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사냥할 때 사용한 도구다. 그러나 부메랑은 던진 사람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속성 탓에 오히려 위협을 주기도 한다. 심리학에선 이처럼 의도를 벗어나 오히려 위협적인 결과를 초…

[김도영의 편집국 25시] 국가중요시설 등급 외 등급

[한라일보] 제주공항이 연일 화제다. 강풍에 의한 결항은 물론이고 미승인 드론이 발견되는가 하면 금속탐지기는 꺼져 있었고 폭탄을 설치했다는 고등학생의 사진 전송에 온 공항을 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 13일 제주…

[강다혜의 편집국 25시] 차기 꼰대의 변명

[한라일보] "…2040년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며,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인구는 2040년 73.7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얼마 전 제주도 장래인구추계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 중 일부분이다. 내가 바로 30~40…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또다시 제주 홀대론

[한라일보]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올해 추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것을 비롯 4·3 특별법 개정으로 인한 특별재심과 보상금이 지급되고 처음 맞아 …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뭇매 맞는 수익사업들

[한라일보] 돌이켜보면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해 온 수익 사업은 늘 뭇매를 맞아왔다. 2016년 뛰어든 시내면세점 사업은 4년간 154억원의 누적 적자라는 오명을 안고 끝냈고, 2012년 공유재산으로 매입한 아덴타워 부지…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더 머리 맞대 봅시다

[한라일보] "태어나 2년간은 장애가 있어도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 과정을 거치며 장애 조기 발견, 조기 개입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지난 14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마이크를 잡…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제주형 15분 도시, 도민 개념 이해부터…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15분 도시 정책은 모든 지역 간의 평등과 근접성, 균형발전과 지…

[이상민의 편집국 25시] 제목으로 들통난 정치적 의도

기사 제목은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가장 중요한 사실이나 기자가 가장 주장하고 싶은 것을 담아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선택적 뉴스 소비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언론 환경에서 제목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독자는 …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태영호 논란과 총선

[한라일보] 국민의힘은 지난달 13일 제주에서 3월 8일 전당대회의 첫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제주를 첫 합동연설회 지역으로 선정한 배경을 두고 "제주에서는 17대 총선 이후 20년간, 서귀…

[김도영의 편집국 25시] 염치

신호 대기로 정차한 도로에서 한숨을 돌리던 찰나 반대편 도로에는 보행자 한 명이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교통섬으로 건너려 했다. 한 발을 내디뎠다 이내 안쪽으로 들어가며 발걸음을 거둔다. 우회전 차량들이 연신 …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다시 개천에서 용이 나길 바라며

[한라일보] "개천에서 용 난다". 지저분한 개천에서 신성한 동물인 용이 나왔다는 말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람이 나왔다는 뜻을 가진 속담이다.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자주 듣고 했던 말이었지만, 현대사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