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열악한 지역의료 개선 대책 함께 나와줘야

[한라일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2000명으로 확정되면서 제주대 의대 신입생 정원도 대폭 늘었다. 당초 제주대가 신청한 대로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 증원됐다. 의료계와 정부의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강대강 대치 와중에 제주대를 비롯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증원이 현실화됐다.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중도 늘릴 계획이…

[사설] 총선 대진표 완성… 선택의 기로에 섰다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제주지역에서는 7명이 출마한다. 3명을 선출하기 시작한 총선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후보를 낸 정당도 3개 정당으로 역대 최소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 각 2명, 제주시 을은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후보는 1명도 없고, 국민의…

[사설] NLCS 제주 매각 도민 우려 없도록 접근해야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NLCS 제주) 매각 추진과 관련 제주도의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21일 열린 문광위에서는 향후 부동산 투기 형태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사안은 현재뿐만 아니라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미래를 감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매각 …

[사설] 농협은 ‘위기의 농민들’과 고통 분담하라

[한라일보] 제주 농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농산물 가격은 바닥을 치고 있는데 각종 농자재값은 치솟고 있어서다. 특히 비료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정부 보조예산도 대폭 깎이면서 힘든 상황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도내 농민단체들이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당장 비료값…

[사설]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머리 맞대보자

[한라일보] 제주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환경보전분담금 제도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20일 '(가칭)제주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실행방안 마련 용역' 결과에 공식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환경보전분담금 도입과 관련 처음 용역이 발표됐던 2017~2018년은 제주 인…

[사설] 빠져드는 '저출산 늪', 무슨 수로 탈출하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수가 해마다 줄어들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해 제주 출생아수는 3200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2022년(3559명)에 비해 10.4%(399명) 감소한 것이다.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전년에 비해 9.9% 줄었다. 이런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는 통계도 나왔다.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가 역대 최…

[사설] 초등 입학생 0명인데… 심각성 못 느끼나

[한라일보]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심각하다. 제주는 한동안 이주 열풍으로 유입 인구가 늘면서 초등학생 수가 4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지금은 3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제주도교육청이 집계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5474명으로 작년보다 10% 넘게 줄었다. 그렇다보니 올해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4곳이나 된…

[사설] 주거복지 안정화 공공부문이 나서야 한다

[한라일보] 제주도가 향후 주거정책의 기본 방향이 되는 10년 단위 주거종합계획을 변경했다. 주거종합계획은 주거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2018년에 수립한 제주도 주거종합계획(2018~2027)은 지난 5년간 경제 사회변화상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주거종합계획의 정책 전환은 인구 감소와 …

[사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확실히 높여라

[한라일보]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화재 사망자 10명 중 3명은 단독주택 등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7219건의 화재로 78명이 숨졌다. 이중 단독·연립·다세대 주택의 화재로 숨진 사람이 2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0.7%를 차지했다. 아파트·기숙사 등 공…

[사설] 정부-의사 ‘강대강’ 대치 언제까지 갈건가

[한라일보] 전공의 집단 이탈사태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2000명) 방침에 맞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한지 한달이 됐다. 문제는 정부와 의사들 간 입장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응급·중증 의료체계는 남은 의료진으로 메꾸고 있지만 언제 …

[사설] 국제학교 민간 매각 추진 잡음 없애라

[한라일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 Jeju 매각 추진 과정에서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협의' 여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서다. 본격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제주도와 JDC 양 기관 간 협의 부족 등 어설픈 대응으로 자칫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지 …

[사설]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 가시화되나

[한라일보] 수년째 논의만 이뤄진 환경보전기여금제 도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환경보전 비용 일부를 부과하는 '환경보전분담금'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어서다. 제주도가 제22대 국회에서 추진한다는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밝힌 것이다. 그동안 진전 없이 겉돌던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이 가…

[사설] 유족 분노 안중에 없는 4·3망언 인사 공천

[한라일보] 제주4·3을 왜곡·폄훼한 인사들이 4·10 총선 후보로 공천되면서 유족과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은 2022년 2월 '4·3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주장을 반복한 태영호 의원을 서울 구로구을 선거구 후보로 확정했다. 당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국민의힘은 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

[사설]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도시 돼야 한다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라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도 문화도시 조성 사업 평가에서 지역주민의 문화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인정돼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2020년 '우수 도시'를 시작으로 2021년 '최우수 도시(선도 도시)', 2022년 '최우수 도시'이자 제1회 '올해의 문화도시'…

[사설] 또 용역 설문대전시관, ‘돈 먹는 하마’ 되나

[한라일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수년째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이 다시 보완 용역에 들어갔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 819억원을 들여 2020년 말 전시관 조성 완료에 이어 전시물 제작 설치에도 59억원이 투입됐다. 곧 개관할 것처럼 보였으나 콘텐츠 부실 등 비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