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형 포털의 폭력과 차별 차단해야 한다

[한라일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5일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의 뉴스만 우선 검색되도록 변경한 것과 관련 "지역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며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대신협의 촉구는 다음이 지난달 22일부터 자사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CP언론사만 검색되도록 기본 값을 변…

[사설] 공영관광지 휴관일 조정, 행정은 뭐하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공영관광지 휴관일이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경호 의원이 관광객 수용태세 강화 및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제주도 내 공영관광지 휴관일을 전면 재검토하는 관련 조례를 5일 발의했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 및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총 3건의 일부개정조례안…

[사설] 민간 주도 위성 첫 발사… 우주산업 주목

[한라일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상용 지구 관측 위성이 4일 궤도 진입에 이어 지상과의 안정적인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켓)가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됐다. 이 발사체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탑재됐다…

[사설] 기후위기 공동대응 선언에 그쳐선 안된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기후그룹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전 세계 지방정부와 함께 기후 위기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천명한 셈이다. 언더2연합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최…

[사설] APEC 정상회의 유치경쟁 검토 필요하다

[한라일보]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가는 이미 대한민국으로 확정된 상태다.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제 남은 문제는 APEC 정상회의가 어느 도시에서 열리느냐다. 내년 상반기에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선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는 이…

[사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유비무환’

[한라일보] 화재를 진압하던 20대 소방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길을 잡으려던 표선 119센터 소속 임성철(29) 소방관이 무너져 내린 외벽 콘크리트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솔선수범하던 20대 소방관…

[사설] 4·3 조례 개정, 왜 진작 의견수렴 못했나

[한라일보] 우리 속담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이 있다. 무슨 날벼락을 맞듯이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많이 쓴다. 제주도가 느닷없이 제주4·3평화재단 관련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떠오른 말이다. 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을 위해 이사장을 상근직으로 바꾸고 도지사가 직접 임명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반발해 …

[사설] 공직기강 해이 반복 원인은 솜방망이 처벌

[한라일보]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잊힐 만하다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솜방망이 처분이 반복되면서 안하무인격의 도정에 대한 비난과 함께 공직 신뢰도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겸직허가 없이 가족 명의를 차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1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도청 간부 공무원과 민간업자와…

[사설] 한라일보 1만호,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라일보] 한라일보가 오늘(1일) 지령 1만호를 맞았다. 지령(紙齡)은 신문의 나이로, 창간 이후 발행한 호수(號數)를 이른다. 1989년 4월 22일 창간호를 발간한 뒤 34년 7개월여 만이다. 1만호를 발행한 일수로는 1만 5926일이다. 우여곡절을 겪고, 모진 풍파도 견뎌내며 신문발행일 하루도 빠짐없이 독자들을 찾았다. 한라일보는 민주화의 …

[사설] ‘풀뿌리’ 근간 읍면동 예산 감축은 이율배반

[한라일보] 읍면동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이루는 말단 행정조직이다. '풀뿌리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최일선 대민업무를 맡고 있는 읍면동 내년 예산이 대폭 줄어들어 지방자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제주도가 편성한 2024년도 본예산안은 총 7조2104억원이…

[사설] 예술고 신설·전환 타당성 용역의 나비효과

[한라일보] 제주에 예술고와 체육고 설립 등이 타당한 지를 검증하는 작업이 예측불허로 전개되고 있다. 신제주 지역 일반고 신설 문제가 변수로 부각되면서다. 28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강당에서 도교육청 주최로'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연구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예술고등학교 신설이나, 현재 특수목적과를 운영 중…

[사설] 워케이션 참여자 1만명은 숫자에 불과하다

[한라일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참여자가 1만명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 사업 운영업체를 올해 워케이션에 참여한 인원을 파악한 결과 9760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사설] 소통부재가 빚은 평화재단 조례안 논란

[한라일보]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일부 수정된다. 제주도는 조례안 논란에 이어 재단의 내홍사태로까지 번지자 이사장 임명에 앞서 이사진 의견 수렴 과정을 추가하고 재단 이사 임명도 이사장이 하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나온 처방전이다. 개정조례안과 관…

[사설] 제주 왕벚나무 '세계화'를 심어야한다

[한라일보] 전 세계에서 유일의 '왕벚나무 자생지'인 제주에서 발견된 최고령 왕벚나무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가 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회는 최근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를 포함해 전국 유형 산림자산 15건을 심사했는데 왕벚나무가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

[사설] 관광객 몰리는데 숙박업소는 문닫는 현실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순항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양적인 측면에서 제주관광은 어느 정도 회복하는 듯하다. 마스크 없는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이미 1200만명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런 추세라면 제주 관광객은 3년 연속 13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제주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