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장기업 육성, 올핸 가시적인 성과 내야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상장기업 육성사업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1차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장 지원 참여기업 중 10개사가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첫 상장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

[사설] 4·10 총선 공천과정부터 관심 가져야

[한라일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임기 절반을 향해 가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볼 수 있다.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때문에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 상황은 다르겠지만 우선 추천, …

[사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신중히 하라

정부가 대형마트의 '월2회 공휴일 의무휴업'으로 지정한 영업제한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2012년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앞으로 이같은 원칙이 없어지면 대형마트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휴업할 수 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나오면서 전통시장과 자영업 상인들을…

[사설] 도로 열선 무턱대고 설치할 수는 없다

1년에 한 두 차례씩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제주도내 주요 도로가 결빙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제주시를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하지만 도로 열선이 설치된 주요 지점에선 차량통행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선은 2022년 제주시 중앙로 고산동산 하행 2차로를 비롯 도남…

[사설] 가격하락에 언 피해까지, 월동무 대책 없나

[한라일보] 제주산 월동채소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산지폐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농민들이 애써 키운 월동무를 갈아엎은 것이다. 제주월동무연합회가 산지폐기 신청 접수 결과 143농가에서 181.5㏊를 감축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자율적으로 폐기하는 물량이 48억원어치로 추산된다. 그런…

[사설] 제주 교육발전특구 지정 사활 걸어야

[한라일보] 교육 관련 규제 완화와 더불어 최대 100억원의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놓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초 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1차 공모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은 오는 7월로 예정된 2차 지정에 신청한다. 1차 공모는 기한이 촉…

[사설] 추가배송비 신청절차 대폭 간소화해야

[한라일보] 지난해 9월 제주도민의 택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부의 지원책이 나왔다. 제주도가 해양수산부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섬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9월 한달간 택배서비스 이용분에 한해 1인 최대 6만원(건당 3000원)이 지원됐다. 그런데 지난해 제주도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에 …

[사설] 직장인 평균 급여 최하위 고착화 우려

[한라일보] 제주지역 직장인의 평균 급여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는 3570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2020년 3288만원, 2021년 3418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를 제외하고 평균 급여가 낮은…

[사설] 경찰이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다니

[한라일보] 제주경찰의 비위 행위가 잊을만 하면 터지는 등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단속해야 할 경찰이 되레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예사다. 그런가 하면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성매매와 성폭행을 비롯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비위 유형도 다양하다. 이번에는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접수한 형사사건을 임의로 …

[사설] 제주특별자치도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조직개편 1년 만에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2일자로 실시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직급 승진 144명을 포함 부서 전보와 신규 발령 등 864명 규모다. 제주시 470명과 서귀포시 464명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의 인사가 됐다. 제주도는 직무·성과 중심의 쇄신인사로 역량 있는 인재…

[사설]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넘어야 할 산 많다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최종 권고안이 나왔다.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이 제시됐다. 이같은 최종안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학술연구와 도민경청회, 도민 여론조사, 도민참여단 숙의토론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도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

[사설] 4·3 '정명(正名)' 찾기 꿋꿋하게 나아가야

[한라일보] 제주4·3에 대한 올바른 이름을 되찾는 '정명(正名)' 노력이 다시금 본격화했다. 제주4·3은 법적으로 '사건'으로 명칭하고 있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봉기·항쟁·폭동·사태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그동안 4·3 정명 찾기 운동이 전개됐는데 여태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4·3의 진실이 그만큼 복잡다단하고 한마…

[사설] 기후위기 현실로, 미리 대응전략 세워야

[한라일보] 지난해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끊이지 않았다. 가뭄을 비롯 홍수·폭염·혹한 등 자연재해가 잇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바로 지난해 12월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의 한낮기온은 20도를 넘는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전국 곳곳에서는 이례적인 겨울호우가 쏟…

[사설] 신당 창당 가속, 제주는 '찻잔속의 태풍'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전직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이 제3당을 목표로 설 연휴를 전후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제주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 여부는 물론 제주선거구도에…

[사설] 미분양 쌓여도 집값 꿈쩍 않아 우려된다

[한라일보] 경기침체 장기화로 건설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태영건설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다.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들어갔으나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건설사들의 위기가 커진 가운데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