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원산지 위반도 모자라 비식용까지 속이나

[한라일보] 그동안 제주에서 먹거리를 갖고 장난치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 십중팔구는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되기 일쑤다.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등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번에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미끼용 멸치를 식용으로 속여 제주지역 식당 등에 대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설] 보전지역 훼손 미연에 방지가 우선돼야

[한라일보] 오름과 곶자왈, 해안변 등 환경보호지역 훼손 행위에 대해 원상복구가 의무화된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제주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특별법을 통해 조례로 위임된 보전지역 위반행위에 대한 원상회복의 방법을 의무화하기 위해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

[사설] 쓰레기 불법 투기 심각, 시민의식 아쉽다

[한라일보] 제주시내 쓰레기 배출 장소인 일부 클린하우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제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배출 시간이 아닌데도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를 멋대로 처리하면서 '클린하우스'를 무색케 하고 있다. 언제까지 숨바꼭질하듯이 쓰레기 불법 투기와의 전쟁을 치러야 …

[사설] 학폭 피해 지원 시스템 제대로 가동돼야

[한라일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 사안 처리부터 법률 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동안 다양화, 집단화하고 있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실질적인 피해 학생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

[사설] 훼손 위기 곶자왈, 사유지 매입 속도내야

[한라일보] 제주곶자왈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알다시피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의 보고다. 한라산에 자생하는 500여종의 식물군보다 더 많은 7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할 정도로 다양한 생물을 품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한대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형이다. 이런 곶자…

[사설] ‘한국어 학급’은 다문화 학생 지원 마중물

[한라일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학급'이 신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그제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 학생(다문화 학생) 역점정책에 따르면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설치되는 한국어 학급은 특수학급과 같은 무학년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과목 시간에는 한국어 학급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예체능 시간에…

[사설] 해녀 수 감소에 안전사고 잦아 큰일이다

[한라일보] 제주해녀 수가 해마다 갈수록 크게 줄면서 걱정을 키우고 있다. 2017년에 도내 해녀 수가 3985명으로 4000명선이 무너진지 불과 5년만에 3226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앞으로 3000명선을 얼마나 유지할지 모를만큼 해녀 감소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안 그래도 해녀 수가 줄어드는 판에 최근 조업 중 해녀 사고가 끊이지 않아 더욱 우…

[사설] 삼다수 골프대회 개최지 멋대로 변경하나

[한라일보] 제주삼다수 골프대회의 개최장소가 논란이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올해 열리는 제11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의 일정(8월1~4일)은 확정한 채 장소는 정하지 않았다. 주최 측인 제주개발공사가 수도권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다수 홍보 강화 및 수출 시장 다변화 등 마케팅 확대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

[사설] 제주 현안 수두룩,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반대보다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 도민 10명 중 6명이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권고한 '행정체제 개편안'(기초자치단체 도입 및 3개 행정구역)에 대해 찬성하고 있어서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물가를 비롯 제2공항 갈등,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1…

[사설] 학교 안전사고 예방 철두철미 시그널

[한라일보] 제주지역 학교안전사고가 급증세에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년도 학교안전사고 분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2720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255건으로 일시 감소했다가 2021년 2163건, 2022년 3109건에 이어 지난해는 3940건으로 증가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건수 및 보상금액도 많아졌다. 안전사…

[사설] 새 행정체제 도입 차질 없도록 준비해야

[한라일보] 앞으로 개편될 제주형 행정체제 모델이 최종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구역을 3개로 나누고 단체장과 시의원을 주민이 직접 뽑는 기초자치단체가 도입된다. 지난달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한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그대로다. 이에 …

[사설] 제주, 정부가 인정하는 브랜드 축제가 없다

[한라일보] 제주의 대표 문화축제 탐라문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로 선정됐다. 제주 지역 축제 중 유일하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탐라문화제 등 전국 20개 축제를 2024~2025년 문화관광 예비축제로 최종 지정했다. 이에 따라 탐라문화제는 2년간 축제 평가…

[사설] 한·일어업협정 장기 표류, 대책도 없으니

[한라일보] 수년째 협상이 중단된 한·일어업협정은 언제 풀릴지 답답하다.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이어서 제주어민들의 속이 말이 아니다. 한·일어업협정이 2016년 6월 결렬된 이후 물꼬가 트이지 않으니 그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이 때문에 제주어민들은 비교적 가까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대신 원거리 조업에 나설 수…

[사설] 고교불법촬영 사건 도교육청 엉터리 감사

[한라일보] 제주지역 한 고교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 후폭풍이 거세다. 도교육청 차원의 감사가 종료됐는데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어제 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모 고교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사안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사건은 …

[사설] 제주 의료여건 개선 기대할 수 있겠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의료여건이 나아지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제주대학교병원이 3차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 승격에 도전했지만 지난해 말 실패했다.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은 3년마다 정부가 선정한다. 상급종합병원이 생기려면 최소 3년은 기다려야 도전이 가능하다. 감염병 전문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