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녀공학 전환 사전 공감대 확보가 중요하다

[한라일보] 제주도내 남학생 또는 여학생 중심의 단성(單性)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가 시작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녀공학 전환 모색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내 단성 중학교는 모두 14곳 있다. 도내 전체 중학교 45곳 가운데 31%로, 남·여…

[사설] 후보들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 사활 거나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13일간의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여야 후보들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막판 표심을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기 위…

[사설] 유망기업 육성·투자확대 선순환 체계 구축

[한라일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나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망기업 육성과 투자 확대 등을 위한 후속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300억 규모의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펀드는 도내 유망기업을 상장기업 수준으로 육성하고 투자환경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

[사설] 4·10 총선 남은 기간 잘 살피고 선택을 하자

[한라일보]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 5, 6일 실시된 사전선거 전국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대선까지를 포함하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 36.93%에 이은 두 번째로 높다. 이틀 동안 사실상 본투표일과 다름없는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총선은 출범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

[사설] 지하수 위협 개인하수시설 엄격 관리해야

[한라일보]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정 고시된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이 있다.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자원의 보다 엄격한 관리를 위해서다. 지하수 함양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은 중산간지역을 비롯 해수침투 우려가 높은 서부 일부 지역 등이 해당된다. 도내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내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관리가 한층…

[사설] '블랙아웃' 선거전… 굳히기냐, 뒤집기냐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오늘(5일)을 포함해 닷새만 남았다. 아울러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인 '블랙아웃'에 돌입하면서 그야말로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등의 선거일 전 6일인 4월 4일부터 선거일인 4월 10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

[사설] 잇따라 파행 빚는 민간 위탁 공공사업들

[한라일보] 민간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제주도내 공공사업들이 파행을 겪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투명하게 사용되어야 할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고, 위탁 업체 선정 결과에 따른 불복 등 논란이 일면서다. 결국 경찰수사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면서 사업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의 경우 말조련거점센…

[사설] ‘4·3의 아픔’ 보듬고 희망찬 미래 일구자

[한라일보] 제주4·3이 76주년을 맞았다. 올해 제주4·3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4·3 추념식에 국회의원과 정당대표 등 중앙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찾았다. 정치권 뿐만이 아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전국 시·도 교육감들도 제주에서 총회를 갖고 4·3 추념식에 참석해 4·3영령들의 넋을 …

[사설] 개발사업장 투자를 경제 활성화 마중물로

[한라일보] 제주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건설공사 투자가 늘어나면서 건설경기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하루 1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사업장 내 건축허가 증가로 올해 7개 신규 건축공사가 착공할 계획이며, 투자비는 5130억원 규모…

[사설] 오늘 76주년 4·3, 4월의 봄은 어디에 있나

[한라일보] 대한민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제주4·3이 오늘 76주년을 맞이했다. 4·3은 해방공간의 분단체제가 고착화되는 과정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다. 극심한 이념 대립과 갈등 속에 반세기 넘게 어둠속 역사에 머물다 2000년 1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과정을 거쳐 왔…

[사설] 의-정 ‘강대강 대치’ 해법의 실마리 찾아야

[한라일보] 의대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1일 의료계를 향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의대 2000명 증원' 규모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국면을 이어가…

[사설] APEC 정상회의 유치 진인사대천명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외교부가 지난달 28일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계획 설명회를 갖고 유치 희망 도시에 대한 공모 일정 및 선정 기준 등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물론 도내 각급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

[사설] 소중한 유산 잣성 조사·보전방안 서둘라

[한라일보] 조선초기부터 쌓기 시작한 제주의 잣성은 다른 지방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유산이다. 목장사와 목축문화, 돌문화를 상징하는 점에서 가장 제주적인 유산 가운데 하나임엔 틀림없다. 그동안 제주도 등 관련기관에서는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수차례 조사를 통해 실태 등을 규명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렇지만 …

[사설] 올해 4·3추념식에도 윤 대통령 불참하나

올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2년 연속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이듬해 4·3 추념식에는 방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현재 도내외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참석…

[사설] 제주 관광객 실태 조사에 그쳐선 안 된다

제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가운데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은 지속되고 있다. 오랫동안 지적돼오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서 더욱 문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관광객들은 여행경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