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캐칭(김범정 지음)=대기업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 심사를 앞둔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맞으면서 겪는 사랑과 우정, 방황과 성장을 섬세한 필체로 그린다. 소설은 주인공이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연인이 갑작스런 이별 통보와 함께 사라지자 이를 찾아나서면서 마주하는 놀라운 진실을 추리 기법과 로드 무비의 서사로 풀어낸다. 1만3000원. 광화문글방.

▶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고수리 지음)=음식 에세이다. 엄마의 엄마, 그리고 작가 자신이라는 엄마, 세명의 '엄마'가 먹고 자란 짜고 비릿한 바다 음식을 사이에 두고 나눈 다정하고 정겨운 마음에 대해 설명한다. 고등어를 노릇하게 구워 살을 발라 아이들 숟가락 위에 놓아주는 마음등 모녀 삼대가 수십 년에 걸쳐 밥을 먹으며 쌓아올린 이야기를 전한다. 1만1200원. 세미콜론.

▶Fun한 클래식 이야기(김수연 지음)=자신의 악기에 악마가 깃들었다고 믿었던 작곡가부터 장인과의 다툼으로 법정에 선 작곡가, 그리고 인정받지 못했던 사랑 탓에 독약을 먹었던 작곡가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던 세계적 작곡들의 삶과 음악을 담아냈다. 가디언. 1만4800원.

▶그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해리 지음)=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감행한 한국인 2명이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저자들은 스위스 조력자살 전 과정을 따라가며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한국인 사망자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나갔다. 한국인 최초로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 그들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추적했다. 북콤마. 1만5000원.

▶인생, 계획대로 되지 않아(안트예 가르디얀 지음·김희상 옮김)=중년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삶의 태도를 담았다. 내면에 자리 잡은 깊은 갈망, 그러나 이런 갈망을 해결할 답을 찾지 못해 발길이 휘청거리는 중년을 위해 저자는 새롭게 출발하라고 격려한다. 나아가 중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후의 삶을 더 나은 모습으로 꾸며갈 5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청미. 1만6000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이광희, 손주헌 지음·박정제 그림)=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결정적인 두 번의 전쟁인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샅샅이, 그리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쟁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후에 겪게 되는 조선의 변화상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되며,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상 인터뷰, 선조와 인조의 청문회 등의 내용도 담겼다. 푸른숲주니어.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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