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일 열린 NIE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NIE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지난 5~6일 신산갤러리에서 열려
NIE 공모전 등 수상작 전시 눈길
풍성한 체험… 관람객에 인기몰이

매해 다양한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활동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NIE 전시회'가 8회째를 맞으며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5~6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신산갤러리에서 열린 '제8회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전시회'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시기간 운영된 풍성한 NIE 체험 부스는 어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아이들이 'NIE'와 보다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전시회'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한라일보·제주NIE학회 주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NIE 전시회'는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의 NIE 활동 작품을 비롯해 NIE 스크랩 공모전 수상작 등이 전시되면서 NIE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라일보가 진행한 '2016 JDC와 함께하는 NIE 스크랩 공모전'과 '제주어 활용 주제신문만들기 공모전' 수상작 및 제주NIE학회가 진행한 '4회 제주NIE 대회' 수상작이 전시됐다. 이외에 뉴스 읽기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창의적 활동으로 활용해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자유학기제 수업결과물을 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전시 공간도 꾸려졌다.

NIE를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모습

# 신문과 더 친해졌어요

NIE 체험을 마친 정윤혁(월랑초 2) 어린이는 "신문과 친해진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는 김동진 어린이(동광초 4)는 "'리우 올림픽과 함께한 NIE'를 집중적으로 봤다"며 "모르는 스포츠 용어를 잘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됐다"고 말했다. 강수연 어린이(제주대교대부설초 5)는 "작품들을 보다 보니 저도 (NIE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놀면서 공부하라고 NIE를 시키고 있다"며 "수업을 어떻게 받고 있는지 일일이 물어보지 않지만 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아이가 전에는 쓰지 않던 단어를 말하는데 아무래도 NIE 수업의 영향인 것 같다"고 NIE의 효과를 풀어냈다.

신소영(일도동)씨도 "아이가 다양한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NIE를 시키게 됐다"며 "NIE를 하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거고 또 다른 아이들의 생각도 들으며 사고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생각할 줄 아는 아이가 돼서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면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중등부 참여 많아져 NIE 연속성 유지되길

NIE는 상대적으로 학업 부담이 적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많이 이뤄진다. 그러다 중·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자연스레 멀어진다. 하지만 올해 전시회에서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중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중등부 학생들의 NIE 활동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NIE학회 회원들도 전시회가 끝나고 열린 평가회에서 초등학교에 집중된 NIE가 중·고등학교로 확산돼 NIE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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