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용진·강훈식 김포공항 이전·제주 제2공항 설전

이재명·박용진·강훈식 김포공항 이전·제주 제2공항 설전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3일 제주서 방송토론회
  • 입력 : 2022. 08.04(목) 08:4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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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시 연동 제주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강훈식(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주자들이 김포공항 이전 문제, 영리병원, 제주 제2공항 등 제주 관련 현안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의원은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3일 제주MBC가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에서 격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주도권 토론에서 당 대표로서 제주 현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박용진 "김포공항 이전 장기적으로 필요"

먼저 주도권 토론에 나선 강 후보는 이 후보와 박 후보가 공통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혀온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꺼내들었다.

강 후보는 "지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이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상당한 우려가 있엇던 것 사실"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계속 추진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제주도 보다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핵심적 문제"라며 "저는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야당 당대표의 공약인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국가 그랜드 플랜으로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오늘 우리 모두가 김포에서 제주로 왔다"며 "장기 계획은 계획이고 제주도민들의 의견 살피는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상대 두 후보에게 제주영리병원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박 후보는 "필수 공공서비스 체계 자체를 흔드는 일은 주의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의료민영화와 영리병원 허가에 대해서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의료민영화와 영리병원 허가는 구분해야"

강 후보의 답변에 대해 이 후보는 "저는 약간 공감 어려운 부분 있다"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법인을 허용하면 돈벌이에 집중하게 된다. 결국은 의료영리화, 의료민영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과 제주 해저터널 연결에 대해서도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은 정말 복잡하고, 되돌리기 어려운 현안"면서 "일도양단식 해결보다는 의견수렴과 정책검토에 충분한 시간을 갖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해저터널과 관련해서는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제주도의 섬의 정체성 유지라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충분이 검토하고 제주도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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