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친환경 삼다수’ 생산 시스템 혁신 도모

[기획] ‘친환경 삼다수’ 생산 시스템 혁신 도모
개발공사, 2024년까지 1500억 투자 친환경 팩토리 설비
  • 입력 : 2021. 11.12(금)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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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재생페트(C-rPET) 시제품 생산 모습.

페트병, 환경오염 주범에서 쓸모 있는 자원 재탄생
고속도로 휴게소서 폐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

제주개발공사는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친환경 삼다수' 생산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가칭 '친환경 팩토리' 사업에 착수했다. 1500억원을 투입해 재생페트와 바이오페트, 질소 충전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다.

유연생산 시스템으로 설비를 교체하고 전자식 자동화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더불어 연구, 설비 도입 등의 제반 시설을 갖춰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는 때에 즉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팩토리'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모든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 대비 50%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친환경 팩토리'가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이 8억병까지 늘어나 전체 생산량 중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높일 수 있다. 제주삼다수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만큼 친환경 패키지 사용이 늘어날 경우 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페트병의 '새로운 쓸모'를 발굴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주형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해 도내 재활용 도움센터 등 125곳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한 페트병을 소재 기업, 패션 기업을 거쳐 친환경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수거한 투명 페트병이 작년에만 149t에 달한다.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기업, 기관과 '친환경 동행'에도 나서고 있다.

2년째 제주해양경찰청, 서귀포수협과 협업해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와 '친환경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투숙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동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가 전국적으로 사랑 받는 '국민 생수'인 만큼 환경 관련 사회적 책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사가 추진 중인 자원순환 활동을 도외 지역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것.

제주삼다수 가정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삼다수앱'을 통해 삼다수 페트병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의 편리한 자원순환 생활을 지원하고, 수거한 고품질의 삼다수 페트병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친환경 소재 기업 SK케미칼과도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폐페트병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개발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독려하는 '1분(일단분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1분(일단분리) 캠페인'은 매장에서 페트음료를 구입한 고객이 유통기한 등 필수 정보 확인 후 바로 라벨을 분리하도록 홍보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50여 곳 편의점에 라벨 제거기가 부착된 라벨 수거함을 설치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분리 배출을 독려할 방침이며, 수거된 라벨은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체 등으로 새활용해 기부할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경영의 출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삼다수가 업계 1위 자리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 있어서도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와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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