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월 황금연휴, 다시 도민불안 안된다

[사설] 10월 황금연휴, 다시 도민불안 안된다
  • 입력 : 2021. 09.28(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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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연휴기간 대규모 이동이 지역감염 재확산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수도권은 물론 지역에 감염자 속출로 이어졌다. 도민들은 이제 10월 황금연휴기간 지역감염 확산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이 새로운 비상대응체제로 도민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추석연휴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당초 정부 예상보다 더 빠른 확산세를 보여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케 했다.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연휴직후인 지난 23일 14명, 24일 15명, 25일 7명 등으로 재확산 조짐이다. 추석연휴 제주를 찾은 입도객이 17~22일 25만여명에 이른데다 23~25일엔 매일 3만2000~3만7000여명 관광객들이 찾은 제주의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코로나19 잠복기가 4~7일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계속 확산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민들 불안감이 커지지 않을 수 없다. 백신접종 증가 등으로 10월 등교수업 확대, 거리두기 완화 등의 조치에 대한 기대도 불투명해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여기에다 10월 황금연휴도 다가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다음달 2~4일 개천절 연휴와 9~11일 한글날 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 행렬로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특급호텔 고급펜션 등 객실 예약이 90% 이상에다 렌터카 예약도 60~70%대를 보인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이 10월 연휴에 비상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한 이동자제·출발전 진단검사 권고를 더 알리고, 공항만과 관광지 방역 등에 한층 강화된 지침을 시행해야 한다. 당분간 도민들의 모임 제한도 더 강화돼야 한다. 10월 황금연휴를 잘 넘길 때 일상회복도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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