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석연휴 25만명 다녀간 제주, 괜찮을까…

[종합] 추석연휴 25만명 다녀간 제주, 괜찮을까…
추석 연휴 확진자 10명 중 3명 '외부요인'
도 방역당국 대규모 이동 여파 "예의주시"
23일 오후 5시까지 도내 신규 확진자 8명
  • 입력 : 2021. 09.23(목) 17:3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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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25만명 이상의 입도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방역당국이 도민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수도권 뿐 아니라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토대로, 다음주까지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에 따른 도내 감염 전파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지난 18~22일) 동안 1만36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이중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약 30%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37명 중 ▷6명(43.3%)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1명(29.7%)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요인 ▷2명(5.4%)은 해외입국자 ▷8명(21.6%)은 유증상자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진단검사도 평균 검사 수 대비 7개 증가했다. 앞서 도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입도객 중 희망자에 한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22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입도객 등 658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이들 중 해외입국자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검사자를 구분하면 ▷도민 6,243명 ▷재외도민 151명 ▷외국인 120명 ▷발열 감지자 44명 등이다.

특히 추석 당일인 21일 2392건(도민 2365·외국인 24·발열감지자 3) 및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2462건(도민 2419·외국인 36·발열감지자 7)의 검사가 진행됐다. 이는 연휴 이전 일 평균 검사 수(300~400건)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 종료 후 등교·출근 시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학교·직장 등이 많음에 따라 검사량이 많아진 것으로 예상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비수도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도내 저변에 무증상자를 포함한 감염 에너지가 충만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음주 초까지 많은 인파가 다녀간 후 후유증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선 23일 오후 5시까지 8명(2804~2811번)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코로나19 유증상자 2명 등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811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선 199명이 확진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48명이 확진됐다. 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6.86명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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