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하루만에 고영권 정무부지사 재임용

인사청문 하루만에 고영권 정무부지사 재임용
구만섭 권한대행, 17일 집무실서 고 부지사에 임용장 수여
  • 입력 : 2021. 09.17(금) 10:3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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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17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고영권 신임 정무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17일 고영권 전 정무부지사를 신임 정무부지사로 재임용했다. 전날 고 부지사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이다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고영권 신임 정무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

구 권한대행은 "정무부지사 재임 시절 각계각층과의 소통 경험과 법조계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고 정무부지사는 구만섭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30일까지 1차 산업, 제2공항 업무, 공보관 등의 사무를 총괄하며 제주도의회와 언론계, 농·어업인 등 각계각층의 도민들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고 부지사는 한경면 출신으로 고산초·중학교, 대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제37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민선 7기 도정의 후반기 정무부지사로 발탁됐었다. 이후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사임과 함께 자동 면직됐으며, 최근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다시 정무부지사로 지명 받아 두번째 인사 청문 절차를 밟았다.

전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고 부지사에 대해 "지난 인사청문 과정에서 토지 취득 과정 등 일부 문제가 확인되고 축산악취 문제 등 정무부지사 소관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가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이에 대한 사과가 있었고, 또 (지난) 인사청문 후 토지 매각을 추진하고 증여세를 납부하는 등의 지적 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면서"또 주요 현안 해결 의지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무부지사 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다고 판단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인사청문을 거쳐 정무부지사를 지낸 인사가 재임용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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