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진정, ‘집단 모임’ 단속에 달렸다

[사설] 코로나19 진정, ‘집단 모임’ 단속에 달렸다
  • 입력 : 2021. 08.03(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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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월들어 연일 두 자릿수 발생은 ‘집단 모임’을 막는 조치에 한계를 지닌 현실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게스트하우스내 ‘즉석만남’도 ‘파티’로 간주돼 단속케 된데다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이은 일반음식점 유흥성 행위 단속도 더욱 강화돼 감염확산의 ‘고리’ 차단에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도내 확진자는 지난달 6일 19명, 8일 31명, 20일엔 하루 최다인 34명, 31일 2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두 자릿수라는 신기록 행진중이다.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집단 모임이 감염확산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그만큼 감염 확산이 여전한 상황에 방역수칙을 어기는 집단 모임 단속이 중요해졌다. 도민 다수가 생명에다 생계마저 위협받는 현실에 자제해야 할 집단 모임을 버젓이 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된다. 최근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이용객들간 ‘즉석만남’행위가 단속 가능케 된 점은 시의적절하다. 숙박시설 만남 알선 행위가 그간 금지해 온 ‘파티’로 보고 제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구좌 애월 조천읍 게스트하우스를 감염고리로 한 연쇄 감염 발생에 도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온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상황에도 일반음식점 등에서 유흥성 불법행위로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업소가 계속 나오는 현실도 우려된다.

도 방역당국과 경찰은 집단 모임에 의한 방역수칙 위반 단속에 총력 나서야 한다. 여럿이 모여 먹고 마시는 행위 자체가 비난받는 시국에 법 위반행위를 방치해선 안된다. 그러잖아도 8월이 백신 접종률 낮은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극성수기여서 확산 우려도 매우 높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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