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하영올레' 전면개장에 거는 기대

[열린마당] '하영올레' 전면개장에 거는 기대
  • 입력 : 2021. 08.02(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공직을 은퇴한 작년 초. 서귀포시 도심지의 공원들을 자주 걸었다. 그리고 떠올렸다. 천지연, 정방폭포로 흐르는 이 공원들을 연결하면 어떨까? 그리고 이 길들에 널려있는 관광, 문화, 마을자원을 엮어보면 어떨까?

그러다 지난해 7월, 시장에 취임했다. 급히 길에 대한 전문가인 제주올레와 관광진흥과 직원들과 서귀포 공원들을 연결해 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와 협약을 통해 '하영올레'를 만들어 나갔다. 마침내 1년이 지난 2021년 7월 31일, 시장 취임 직후 준비한 서귀포 도심속 올레길인 하영올레 1, 2, 3코스가 정식 개장했다.

'하영'은 제주어로 많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하영올레는 '많이 오는 길'과 함께 '많이 올래?'처럼 중의적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코스별로 테마가 있는데 1코스는 자연과 생태, 2코스는 문화와 먹거리, 3코스는 하천과 마을로 총 22.8㎞로 이뤄져 있다.

하영올레에 거는 기대는 너무나 크고 다양하다. 사실 대부분은 하영올레의 개발부터 전면개장까지 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이 주문한 것이다.

먼저, 하영올레가 관광객들에게 서귀포시를 방문할 이유와 머물 동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서귀포시가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하영올레는 올해 말 야간개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은 주야간으로 안심하며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전국 지자체 중 하위권인 서귀포시민의 걷기 실천율과, 반대로 상위권인 비만율이 개선돼 시민 모두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세번째로, 코로나 이후 비대면과 개별관광 트렌드에 맞게 하영올레를 걸으며 관광객이 분산돼 안전한 관광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길을 시민, 관광객이 걸으며 키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귀포시도 길을 돌보면서 매력을 높여갈 것을 약속드린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44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