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첫 2관왕' 한국양궁 여자단체전 9연패 위업

'안산 첫 2관왕' 한국양궁 여자단체전 9연패 위업
태권도·유도, 이틀째 '노 골드'…스케이트보드·서핑 시작
17세 신유빈, 58세 노장 선수 꺾고 탁구 여자 단식 32강 진출
  • 입력 : 2021. 07.25(일) 19:4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민희, 강채영, 안산이 관람석을 향해 손을 흔드록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9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선수단에 2020 도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전날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던 안산은 이번 대회 전 종목,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우리나라 양궁은 올림픽에서 통산 25번째 금메달을 획득, 쇼트트랙(24개)을 넘어 우리 나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종목의 지위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오후 6시 45분까지 나온 우리나라의 금메달 2개를 모두 양궁이 따내는 등 '효자 종목'다운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ROC와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1세트에서 마지막 발에 10점을 맞힌 장민희의 활약으로 55-54,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는 안산이 10점 두 방을 명중하며 4-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는 ROC가 초반 세 발을 8, 7, 8점에 맞히면서 일찌감치 우리나라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26일에는 남자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이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3번째 금메달 획득을 정조준한다.'

양궁과 함께 우리나라가 하계올림픽에서 '믿는 종목' 중 하나인 태권도에서는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이대훈(대전시청)이 16강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연장전 끝에 19-21로 졌다.

이대훈은 라시토프가 결승까지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진출, 동메달 획득 가능성을 남겨뒀다.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도 첫 경기에서 로자링(대만)에게 연장 패배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이대훈에게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장준은 동메달, 이대훈은 패자전에 나가게 됐다.'

유도에서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4강에서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조지아)에게 연장전 절반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6년 리우에서 은메달을 따낸 안바울은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역시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52㎏급에 나간 박다솔(순천시청) 역시 8강에서 아망딘 뷔샤르(프랑스)에게 한판으로 졌고, 패자전에서는 1회전에서 레카 푸프(헝가리)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탁구에서는 '17세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을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신유빈의 상대 니시아리안의 나이는 58세로 둘의 나이 차이가 무려 41세나 돼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스케이트보드와 서핑 경기도 이날 시작됐다.

스케이트보드에서는 남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호리고메 유토(일본)가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누렸다.

서핑은 이날 예선을 시작으로 28일에 금메달 주인공을 가려낸다.

오후 6시 45분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 메달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금메달 5개로 선두, 일본이 3개를 획득해 2위에 올라 있으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의 미국이 3위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17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