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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으로 쌓아올린 제주 숲의 무수한 시간
김복신 개인전 '곶-영원의 숲' 포도호텔 갤러리 소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7.25. 1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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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신의 '곶-영원한 숲'.

숲, 또는 산 밑의 숲이 우거진 곳을 일컫는 제주 방언인 곶. 이것이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하는 '자왈'과 합쳐지면 '곶자왈'이 된다. 제주인들에게 먹을거리와 쉼터를 제공했고 제주4·3 당시엔 은신처이자 피난처 등으로 역사의 현장이었다. 때로는 잊힌 원시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 곶이나 곶자왈일 테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한라산 턱밑까지 개발의 발길이 닿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제주의 곶에 눈길을 두고 그것들의 안녕을 빌어야 하는 날들 속에 그림 작업을 하는 김복신 작가가 제주 사람들과 함께해온 곶을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담아냈다. 지난 16일부터 갤러리 소이에서 열리고 있는 김복신 작가의 개인전에서 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 '곶-영원의 숲' 연작을 펼쳐놨다. 태곳적부터 제주 섬의 온갖 사연을 품어온 곶의 생명력을 표현한 제목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제주 숲들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실었다.

그의 작업은 "광활한 우주 속의 나"라는 존재론적 고민에서 출발하고 있고 그 여정에 자연의 시공간이 자리한다. 김 작가는 무수한 점들로 층층이 쌓아가는 기법으로 영원성을 띤 제주 자연의 밀도감, 기쁨과 슬픔이 오갔던 시간의 축적을 보여준다. 밝은 색감의 숲들은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드러낸다.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제주도미술대전 서양화 우수상 경력 등이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는 10월 6일까지 계속된다. 갤러리 소이는 서귀포시 안덕면 포도호텔 지하 1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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