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도 범죄' 제주지역 올해 상담 폭증

'데이트폭력도 범죄' 제주지역 올해 상담 폭증
여성긴급전화1366 상반기 상담 분석
14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81% 늘어
  • 입력 : 2021. 07.22(목) 14:2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데이트 폭력.

데이트 폭력.

올해 제주에서 여성긴급전화를 통해 '데이트 폭력'을 상담하는 건수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담실적은 5415건이다. 이중 가정폭력이 3949건(75.9%)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219건(4%), 데이트폭력 141건(2.6%), 디지털성범죄 33건(0.6%)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 방법은 전화상담 건수가 4243건(78.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데이트폭력 상담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 78건에 비해 무려 181%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데이트폭력을 연인간의 사랑이 아닌 범죄로 보는 시각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라고 제주센터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센터는 여성폭력 피해자와 그 동반자의 안전을 위한 긴급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긴급히 숙식 지원이나 정신적·육체적 안정, 상담·치료를 필요로 하는 가정폭력·성매매·데이트폭력·스토킹 피해 여성 및 동반 자녀다.

 올해 상반기 긴급피난처 입소자는 179명(여성 피해자 123명·동반자 56명)이며, 보호일수는 381일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여성 피해자는 31명이었다.

 제주센터 관계자는 "여성폭력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여성긴급전화(064-1366)로 연락하면, 상담 및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탐지활동도 벌이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8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