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 동네 책방에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

제주 함덕 동네 책방에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
함덕32 주관 6월~10월 문화가 있는 날 '동네 책방 문화사랑방'
해녀·농부·시인 등 초청 함덕의 문화·역사·환경 이야기 나눔
  • 입력 : 2021. 06.24(목) 09:4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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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모인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함덕32책방이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동네 책방 문화사랑방'을 이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동네 책방에서 사람 간 관계를 맺으며 일상의 행복과 삶의 문화를 직접 만드는 주민주체형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지역민의 문화 생산과 향유, 교류의 장으로서 동네 책방의 역할에 주목했다.

함덕32는 '2021 함덕온골-마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란 이름으로 함덕에 사는 이들을 초대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람 책' 프로그램을 펼친다. 함덕의 문화, 역사, 생태 등을 책방 이용자들과 나눌 수 있는 인물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매 강의마다 오종협의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다.

첫 일정인 이달 29일 오후 7시에는 '진정한 토박이' 함덕 4구 김평규 노인회장이 자리한다. 함덕에서의 삶과 인생, 마을의 변화와 환경에 얽힌 생각들을 풀어낸다.

7월 29일 오후 7시에는 '잠녀의 꿈'이란 이름으로 함덕 해녀가 함께한다. 해녀의 삶, 바다에 대한 진솔한 사연을 청중들에게 건넨다.

8월 26일 오후 7시에는 '함덕의 순이삼촌'이란 제목으로 김관후 시인이 '4·3과 나의 인생'을 나눈다. 함덕과 4·3, 그 후 마을이 걸어온 길 등을 들을 수 있다.

9월 30일 오후 7시에는 '나는 한라봉 지킴이' 함덕 농부 양근태씨를 만난다. 마을의 농업 환경, 가장으로서 농부의 삶 등을 이야기에 담는다.

마지막 일정인 10월 28일 오후 7시에는 함덕에 있는 책방 지기가 주인공이다. 책을 중심으로 마을의 문화생태환경 등을 꺼내놓을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 신청은 전화(784-6600)나 이메일(hamdeok32@naver.com)을 이용하면 된다. 행사장 주소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32,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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