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전략 서두를 때다

[사설]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전략 서두를 때다
  • 입력 : 2021. 06.24(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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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내국인 중심으로 근근이 버틴지 오래다. 정부의 7월 거리두기 완화로 단체관광이 부활 조짐이지만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당연히 제주 관광시장이 코로나19 안전을 전제로 외국인 유치 전략을 선제적으로 펴야 할 이유다. 최근 방역 신뢰국가에 한해 외국인 교류 회복방안으로 추진중인 정부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Travel bubble)' 계획은 제주에 기회다. 제주에 '트래블 버블' 도입시 외국인 관광객 시장 회복의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도가 이달중 제주 기점 '트래블 버블' 도입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임을 공식화했다. 현재 정부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과 트래블 버블 합의 진행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트래블 버블은 백신접종을 충분히 한 국가간 여행 허용에다 2주간 자가격리 면제, 입국제한 조치 완화 등을 위한 것이다. 제주는 작년 2월 무사증 중지 이후 국제직항노선도 중단 상태다. 여행업계 경영난에다 출국·카지노 납부금으로 모이는 관광진흥기금도 고갈위기다. '트래블 버블' 추진이 해외관광객 유치의 '마중물'로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도는 '트래블 버블' 외에도 국내외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총체적인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전제로 한 전략은 당연하다. 공항 입국시 여행객 방역존, 검역 등을 위한 별도 장소 마련과 여행업체 대상의 안전한 상품 개발, 업체별 방역 전담관리사 지정·운영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선 안된다. 또 행정과 업계는 국내외 시장 회복후 감염증 확산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관광전략도 세워야 한다.

현 제주 관광의 위기는 분명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그 답은 현 상황에 맞게 한 발 앞서는 준비를 얼마큼 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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