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면 등교수업 준비 시동 '기대반 우려반'

제주 전면 등교수업 준비 시동 '기대반 우려반'
28일부터 초3도 매일 등교, 밀집도 완화 등 등교수업 인원 확대
과대학교·과밀학급·급식실 밀집도 해소 대안 마련은 과제
  • 입력 : 2021. 06.23(수) 15:5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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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는 제주지역 중학교.

등교하는 제주지역 중학교.

제주교육당국이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목표로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 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의 매일 등교수업을 향한 점진적 조치의 일환으로 학교 밀집도 기준 완화 등 등교수업 인원이 확대 조정될 예정이어서 학사운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꼽히는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급식실 밀집도 해소 대안 마련은 과제로 남아있다.

 고3을 제외한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아직 없다는 점도 학교 현장의 우려를 키운다.

 2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책본부회의에서 오는 28일 이후부터 2학기 개학 직전까지의 학사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현재 긴급돌봄 대상인 초등학교 3학년까지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해진다. 현재 매일 등교수업 대상은 유치원과 초1·2, 고3 학생이다.

 이와함께 밀집도 기준도 완화돼 초 1000명 이상, 중 800명 이상 및 평준화 일반고 학교만 2/3 밀집도가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초 900명 이상, 중·고 700명 이상 학교는 1/3(고2/3) 원칙 속 협의를 통해 2/3조정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지난 3월 개학 이후 등교·원격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일부 과대학교의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지는 등 등교수업 인원이 확대된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2/3밀집도가 계속 유지될 일부 대규모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2학기 전면 등교 준비기간을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과밀학급과 급식실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문제점 파악 및 대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

 현재 제주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 추가 연장에 따라 이와 연동된 학사운영 방안이 오는 27일까지 적용되면서 57개교에서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수업을 하는 밀집도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교육부의 단계적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도내 직업계고(특성화고 6개교, 일반고 특성화과 3개교)는 지난 21일부터 전체 학생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원격수업 전환 학교가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23일 오전 9시 기준 대기고 1개교만 기존 조치(학급별 원격수업 24일까지)가 이뤄지고 있다.

 학교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1명만 추가 발생해 현재 치료중이며,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등교중지된 학생수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들어 대부분 1일 500~600명선이었던 등교중지 학생수는 22일(오후 5시 기준) 242명으로, 지난 18일 512명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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