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

[열린마당]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
  • 입력 : 2021. 06.15(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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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화할수록 범죄도 그에 따라 진화해왔다. 그 중 가장 빠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를 거듭해 온 범죄가 바로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매년 전국에서 3만 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제주의 경우 2018년 505건(피해액 55억원)·2019년 565건(피해액 95억원)·2020년 474건(피해액 85억원), 2021년 4월까지 218건(피해액 45억 5000만원)이다.

통상 범죄 발생의 경우 범죄자를 비난하는 것에 반해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들이 바보처럼 당했다고 비난받는 경우가 많아 정식으로 신고 되지 않은 건 등 포함하면 공식 통계보다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보면 실제 주변 사람에 의해 피해를 막은경우들이 많다. 승객의 의심스러운 전화통화를 듣고 피싱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와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는 노인의 휴대폰 문자를 보고 이를 의심해 경찰에 함께 신고해 준 편의점 주인, 시어머니의 행동이 수상했던 며느리의 추격 등 우리 주변 이웃들의 관심이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지킬 수 있었다.

일상생활 중 주변에 의심 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통화, 문자를 하는 사람을 주의 깊게 보면서 사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서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경찰의 금융사기 척결의지가 더해져 하루 빨리 보이스피싱이 발 붙일 수 없는 청정 제주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경미 공항경찰대 외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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